실제 인증번호 입력한 피해 우려 사례까지 등장
토스, 공식 홈페이지에 사칭 주의 공지…접속 차단·법적 대응 검토
토스를 사칭한 미국 증시 나스닥 상장 기념 이벤트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피싱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 토스는 고객들에게 주의를 공지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토스 나스닥 상장 기념 5만 원 이벤트한다"와 같은 내용의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 작성자는 토스 가입자와 미가입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외부 사이트 주소를 공유했다.
최근 주 모(38·남) 씨는 이 같은 글에 속아 홈페이지에 개인정보와 문자 인증번호까지 입력했다. 주 씨는 해당 이벤트가 사칭 사이트라는 것을 인지한 후 비대면 계좌 개설을 차단하고 은행 애플리케이션 비밀번호를 변경했다. 그러나 개인정보가 이미 유출됐을 것 같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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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 사칭 이벤트 홈페이지. |
사이트는 토스뱅크의 공식 이벤트 페이지처럼 꾸며졌다. 화면에는 '나스닥 상장 예정 기념 이벤트'라는 문구와 함께 토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최대 5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이름과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일부, 통신사, 휴대전화 번호 등을 입력하도록 했다. 이후 문자 인증번호까지 요구하는 방식이다. 정상적인 토스 이벤트로 오인한 이용자가 개인정보를 넘길 가능성이 있는 구조다.
실제 주 씨는 "토스 상징색을 활용한 홈페이지 때문에 큰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스의 나스닥 상장 일정은 현재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토스 관계자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스닥 상장 예정을 기념한다는 허위 이벤트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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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 공식 홈페이지 |
이에 토스는 5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나스닥 상장 기념'을 내세운 이벤트가 자사와 무관한 사칭 행위"라며 "토스는 이벤트 참여를 명목으로 개인정보나 문자 인증번호 입력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토스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유사 사이트가 발견될 경우 관계기관과 협력해 접속 차단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사칭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신고를 포함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유사 사이트 발견 시 즉각 차단 및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 이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송채린 기자 sc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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