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나경원 비판에 "뭘 알고나 말하라" 반박

임혜련 / 2018-09-09 15:59:59
나경원 의원의 '나쁜 합의' 비판에 "뭘 좀 알고 이야기하라"
특수학교 건립은 "서로 타협하고 상생한 선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이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건립 합의를 나쁜 합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와 나경원 의원. [뉴시스]


김 원내대표는 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역주민과 교육청이 어려운 소통의 과정을 거쳐 수용적 태도로 합의를 도출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 없다"며 "철딱서니 없는 어떤 분이 ‘좋은 선례’니 ‘나쁜 선례’니 입방아를 찧어대는 데 대해서는 뭘 좀 알고나 이야기하라고 면박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라 적었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김 원내대표의 이러한 공격은 나경원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진학교 합의에 대해 "사회를 거꾸로 돌리는 합의"라 비판했다. 나 의원은 "특수학교는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지역 이익을 모두 챙긴 뒤에야 장애 학생의 교육권을 겨우 인정한 이번 합의에 같은 정치인으로서 한없이 부끄럽다" 적었다.

그러면서 "대가성 합의에 상처받았을 장애 학생 부모님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진정한 상생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특수학교 건립까지 노력한 과정을 언급하며 "서로 타협하고 상생하는 선례"라며 반박했다. "특수학교는 기존의 공진초 폐교 부지에, 한방병원은 추가로 발생이 예상되는 폐교 부지에 설립하는데 협조하기로 하면서 교육청과 지역주민이 서로 더 이상의 갈등을 빚지 않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낸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왼쪽부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손동호 강서 특수학교 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장애인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설립 합의문을 발표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한편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은 지난해 9월 장애학생 학부모들의 '무릎 호소'로 논란이 일었었다. 김 원내대표와 조 교육감은 ‘무릎 호소’ 1년 만인 지난 4일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은 인근 학교 통폐합 시 그 부지를 한방병원 건립에 최우선적으로 협조하고 공진초 기존 교사동을 활용한 주민복합문화시설 건립, 신설 강서특수학교 학생 배정에 지역 학생 우선 배정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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