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5개 지역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 선발

김광호 / 2019-01-08 17:19:26
조강특위 기자간담회서 "10~12일 당협위원장 오디션 개최"
강남 3구도 포함돼…현역 김순례·3선 출신 권영세도 참가
"정당 사상 초유의 시도…지역책임자 직접 뽑는 데 의미있어"

자유한국당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지역 책임자를 뽑겠다는 취지에서 총 15개 지역에 대해 공개오디션으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선발하기로 했다. 

 

▲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전주혜 조강특위 위원이 공개오디션 대상지역 및 후보자 프로필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들은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일부터 12일까지 한국당 중앙당사에 있는 시민정치원에서 오디션이 열릴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강특위에 따르면 오디션이 진행되는 지역은 △서울 용산·양천을·강남을·강남병·송파병 △부산 사하갑 △대구 동구갑 △울산 울주 △경기 성남분당을·안양만안 △강원 원주을 △충남 당진 △경북 경산·고령성주칠곡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등이다.

특히 이번 오디션에는 한국당의 정통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TK(대구·경북)·PK(부산·경남) 등이 절반 이상인 9개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공천 경쟁이 치열한 지역의 책임자를 공개적으로 선발해 투명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역의원으로는 유일하게 비례대표 김순례 의원이 이번 오디션에 참가할 뜻을 밝혔다. 전직 의원 중에는 16대부터 18대까지 내리 3선을 한 권영세 전 의원(서울 용산을)과 18·19대 의원을 지낸 조해진 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등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디션에는 조강특위 위원 7명과 전국 시·도별 당원으로 구성된 평가단(1일 50명씩 총 15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한국당은 사전 서류 심사 등을 통해 각 지역에 2∼3명의 후보를 압축한 뒤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하루 3∼4개 지역을 대상으로 '토론 배틀'을 벌이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전국 책임당원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투입돼 후보의 정책 전문성과 대여(對與) 전투력 등 자질과 경쟁력을 평가한다.

전주혜 조강특위 위원은 "이번 공개 오디션은 조직위원장 선발 방식으로는 정당 사상 초유의 시도"라며 "국민과 당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강특위 위원 및 평가단의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로 당의 조직 근간인 지역 책임자를 직접 선정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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