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최대 매출, 전장 꾸준한 선전
B2B는 1분기 매출 30% 점유…실적 안정화
비즈니스솔루션, 분기 매출 1조원 돌파
생활가전과 기업용(B2B) 사업이 선전하며 LG전자가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수요회복은 지연됐지만 구독과 기업용(B2B) 매출이 실적을 견인한 덕이다. 주력인 생활가전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B2B는 1분기 매출 중 30%를 점하며 실적 안정화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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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2024년 1분기 손익 [LG전자 IR자료 캡처] |
LG전자는 25일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21조959억 원, 영업이익 1조335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11% 줄었다.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5년 연속 1조 원을 넘겼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를 이겨내지 못했다. 성장이 제한적이었다.
주역은 생활가전이었다. 생활가전은 올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10.9%에 달했다. 기업용 제품은 전체 매출의 30%를 점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전장은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졌고 TV도 매출이 늘었다. 비즈니스솔루션은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AI(인공지능)와 에너지효율, 고객 중심 디자인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제품 라인업과 가격대 다변화로 수요 양극화에 대응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TV와 같은 보편적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츠와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온라인브랜드샵으로 소비자직접판매(D2C)에 나선 점이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봤다.
원자재와 물류 비용 안정화, 생산지 전략의 유연성 확보 노력도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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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1분기 부문별 실적 요약 [LG전자 IR자료 캡처] |
사업별로는 생활 가전 중심의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에서 1분기 매출액 8조6075억 원, 영업이익 940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올랐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혁신을 거듭하고 모터와 컴프레서 등 코어 테크(Core Tech, 핵심 기술) 역량을 차별화한 점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장을 담당하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는 1분기 매출액 2조6619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올랐다.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지만 주 원인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 등에 있어 전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램프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구축, 고부가 전장 판매에 지속하며 매출 성장과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TV 중심의 HE(Home Entertainment)는 1분기 매출액 3조4920억 원, 영업이익 1322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시장 중 한 곳인 유럽의 TV 수요가 회복세이고 2024년형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웹(web)OS 콘텐츠와 서비스 사업 성장으로 흑자 전환했다.
LG전자는 TV 시장은 하반기부터 점진적 수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돼 올레드 TV와 QNED TV를 중심으로 듀얼트랙 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
BS(Business Solutions)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1조5755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기록했다.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 등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은 덕이다. 전자칠판, LED 사이니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도 판매가 확대됐다.
LG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춰 게이밍 특화 기능,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전략 제품과 프리미엄 LED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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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글로벌 가전시장 수요 전망 [LG전자 IR 자료 캡처] |
LG전자는 2분기에는 가전사업의 안정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TV사업도 수요가 회복돼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에 맞춰 고수익 사업으로 영업이익을 확대하고 비용 구조는 안정화시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미래성장을 위한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은 지속 육성한다. 전기차 충전 사업은 미국 텍사스 공장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 실적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창태 부사장은 "미래 신사업들이 국내외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전 사업에 걸쳐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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