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동포들, 든든한 지원군…750만 동포 뛸 운동장 넓히겠다"

장한별 기자 / 2023-10-05 16:30:09
재외동포청 출범 후 첫 한인의날 기념식 참석
"재외동포 살피는 것, 국제주의와 일맥상통"
"이민 역사 대한민국 역량 키워나가는 데 큰 힘"
김병직 미주총회장 "尹대통령과 적극 홍보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재외동포 앞에서 750만 동포사회를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동포들을 더 꼼꼼하게 살피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가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한인의 날 기념식은 재외동포청이 지난 6월 출범한 뒤 처음 개최된 행사로, 세계 한인회장 대회를 겸해 진행됐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외동포청을 만들어서 여러분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대한민국이 국제주의를 지향하면서 우리나라의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확고히 하려는 우리 정부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사회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점을 적극 부각했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 시작된 120년 이민 역사는 대한민국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큰 힘이 됐다"는 것이다. 


이어 "하와이의 뜨거운 사탕수수밭과 중남미의 선인장 농장에서 번 돈은 우리 독립 자금으로 쓰였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현지 송금은 우리 산업화 과정에서 소중한 종잣돈이 됐다"며 "대사관을 비롯해 일본에 있는 공관 10개 중에서 9개가 재일동포 기증으로 조성될 정도로 모국 사랑은 각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역만리 타향에서 역경을 이겨낸 우리 재외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초기 해외 진출은 그 시작이 고되고 미미했지만 여러분의 각고의 노력으로 위대한 한국인의 이민사, 경제사를 써 내려왔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이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많이 기여하고 국제사회에 더 많이 협력할 것"이라며 "전 세계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실현에 동포 여러분이 함께하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재외동포 대표로 발언한 김병직 미주총연합회 총연합회장은 재외동포청 출범 공약 이행에 사의를 표하며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들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님과 750만 영업사원이 돼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한류 문화를 적극 홍보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념식에서는 재일한국인 3세이자 미국 시민권자로서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배우 박소희 씨가 차세대 동포 대표로서 답사를 낭독했다. 박 씨는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온 가족의 4대에 걸친 연대기를 담은 드라마 '파친코'에 둘째 아들 역으로 열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인 김석기 의원과 태영호 의원 등 주요 인사와 192개 한인회장 등 총 450여명이 참석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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