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집중농성 이어가···"민주당, 주말까지 확고한 답 가져오길"

임혜련 / 2018-12-13 16:09:31
손학규 "연동형 비례제, 확고한 결의 확인할 때 물러서겠다"
홍영표, 정개특위서 논의하자 제안···야3당, 양당 합의안 요구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1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 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함께 했다.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이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촉구하는 야3당의 농성 및 행사로 인해 북적거리고 있다. [뉴시스]


이날 야3당은 민주당을 향해 주말까지 확고한 답을 가져와 두 당 대표의 단식을 멈추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손학규 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내년 1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하지만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원내대표들이 합의하고 당 대표들이 최종 합의를 해서 연동형 비례제가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확고한 결의임을 확인할 때 저는 물러서겠다"며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제의 기본방향에 동의한다는 불분명한 수사로 '더불어한국당'이라는 비판을 피하려고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는데,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이라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손 대표와 이정미 대표가 단식을 풀 수 있도록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주말이 넘어가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미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매번 핑계 대는 정치는 이제 좀 사라져야 할지 않겠냐"면서, "한국당 핑계만 대지 말고 집권여당으로서 한국당을 어떻게든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애초 민주당의 공약이었다"며 "그 당의 공약인데 무슨 동의를 한다는 것이냐. 공약이면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주장하며 단식농성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만나고 있다. [뉴시스]


앞서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의 기본 방향에 동의한다고 한만큼, 이제 농성을 풀고 정개특위에서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이날 손 대표와 이 대표를 찾아가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자"면서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손 대표와 이 대표는 제안을 거절하며 한국당과 민주당의 합의안을 요구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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