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숲·역사 어우러진 함안군 "보석같은 여름 풍경 담아가세요"

손임규 기자 / 2025-07-28 17:12:22
본격 피서철 맞아 지역 명소 집중 홍보

"여름에 꼭 바다를 찾아야만 제대로 된 피서일까요? 바다 없어도 함안에 머물다 보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한 장면처럼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남고북저의 전형적인 분지성 지형을 갖춘 아라가야(3세기 후반~6세기 중반)의 고도(古都)인 경남 함안군이 이른바 코모레비('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 뜻하는 일본어)를 연상시키는 감성적인 숲 콘텐츠로 피서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함안지역에는 입곡군립공원을 비롯해 별이 쏟아지는 온새미로 캠핑장, 역사 유물 품은 영남권역 예담고, 연꽃테마파크 등 보석 같은 여름날의 풍경들이 반짝이고 있다. 이들 명소들을 함안군의 자료를 바탕으로 소개한다.

 

연못 위 펼쳐진 우아한 여름 꽃대궐 '연꽃테마파크'

 

▲ 연꽃테마파크 모습 [함안군 제공]

 

연꽃테마파크는 여름 한철 장관을 이루는 연꽃 군락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다. 홍련·백련·수련·가시연 등 다양한 연꽃들이 6월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7~8월에 만개한다. 이른 아침부터 이곳은 관광객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찾은 이들로 북적인다.

 

특히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연 씨앗이 피워낸 아라홍련은 그 아름다움과 상징성으로 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자리잡았다.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포토존과 정자 쉼터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연꽃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이번 달 21일 시작된 '제2회 연꽃테마파크 스마트폰 사진 공모전'이 8월 3일까지 계속된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원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로 접속하거나, 현장 부스에서 응모하면 된다.

 

숲에서 즐기는 시원한 레포츠 명소 '입곡군립공원'

 

▲ 입곡군립공원 [함안군 제공]

 

입곡군립공원은 울창한 숲과 함께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함안의 대표적인 여름 명소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펼쳐진 공원은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호수 위를 가르며 아라힐링사이클과 바이크, 무빙보트도 체험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심의 열기를 벗어나 시원한 그늘과 한적한 풍경 속에서 오롯이 자연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은 입곡군립공원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올해 5월 개장한 '입곡 자연생태 놀이터'에는 더블돔 스카이워크와 회전네트, 롤링힐즈, 기린그네 등 총 9종의 다양한 놀이기구가 마련돼 있다. 2026년 개장을 앞둔 목재문화체험장까지 더해지면, 오감으로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생태 놀이터로 한층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심신 풀어놓는 '온새미로 캠핑장', 옛것 담은 공간 '예담고'

 

▲ 온새미로 캠핑장 [함안군 제공]

 

주변이 온통 초록으로 물든 온새미로 캠핑장에서 맞이하는 이른 아침, 새소리가 유독 크게 들린다. 입곡군립공원에 위치한 온새미로 캠핑장은 △자갈사이트 10면 △데크사이트 9면 △텐트존 2면 등 총 21면으로 구성돼 있다.

 

캠핑장 주변에는 산책로가 있어 아침 햇살 천천히 산책하며 하루를 시작하기 좋다. 머무는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의 리듬을 회복한다.

 

시설이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재방문율이 높다. 차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마트가 있고 함안의 주요 명소도 가까워 머물며 둘러보고 오기도 좋다.

 

입곡군립공원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경전철 철로가 횡단하던 옛 모곡터널이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영남권역 '예담고'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지역의 뿌리 깊은 역사를 바탕으로 구성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복합 역사문화공간이다.

 

영남권역에서 발굴된 1700여 상자에 달하는 발굴유물을 보관 관리하며, 함안의 출토 유물도 전시하고 있다. 유물을 발견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트라울-과거와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들' 상설전도 관람할 수 있다.

 

예담고 누리집을 통해서는 어린이가족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접수도 이뤄지고 있다. 어린이가족 피서객들은 무더운 여름 시원한 예담고에서 역사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 영남권역 '예담고' 홈페이지 캡처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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