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리 공개 박용진 의원, 16% 지지율로 압도적 1위
올해 국정감사가 지난달 29일로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 5명 중 2명이 이번 국감에서 별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번 국감 성과 여부에 대해 19%는 '성과 있었다'고 봤으나 42%는 '성과 없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갤럽은 조사 배경과 관련해 "작년 국감은 지난 정부에 대한 지적이 상당수 포함돼 올해 국감이 사실상 현 정부 첫 국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정부 초기인 지난 2013년과 2014년 국감 직후에는 '성과 있었다'가 10% 중반, '성과 없었다'는 50% 중후반으로 조사된 바 있다.
특히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성과 없었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응답자의 39%가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볼때, 국감에 대한 관심·기대 수준이 크게 높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감 성과가 있었다고 보는 사람들(193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사립유치원 비리 밝혀냄'이 43%를 차지했으며, '공공기관 채용·고용세습 비리 제기'(8%), '관심있는 사안에 대해 상세히 알게 됨' '전반적으로 비리 밝혀냄' '북한 관계 문제점 부각' '국감 자체 의미·경각심 높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감 성과가 없었다고 보는 사람들(420명)은 주로 국감 제도와 의원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형식적·말만 많음·실질적이지 못함'(14%)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상대 비방·싸우기만 함'(12%), '해결된 것이 없음'(11%), '당리당략·자기 이익만 따짐'(8%), '예전과 변한 것이 없음'(6%)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국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국회의원을 뽑는 질문에는 16%가 사립유치원 비리 공개를 주도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을)을 꼽았다.
박용진 의원을 포함해 한 차례 이상 언급된 국회의원은 총 25명이었지만, 박 의원을 제외한 다른 의원들은 1% 미만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다만 갤럽은 "국감 활약보다는 최근 언론 노출 빈도나 기존 인지도 영향도 배제할 수 없는 결과"라고 밝혔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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