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비중은 휴대폰 가입자의 70% 이상
강도 높은 체질 개선·혁신으로 AI 수익화
통신 3사가 5G 가입자 확대와 B2B(기업용) 사업의 매출 증가로 올 3분기 진일보한 실적을 거뒀다. 자회사 및 그룹사별 부침으로 연결 영업이익에는 다소 등락이 있었지만 사업 전반에 걸쳐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신형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며 5G 가입자 유치가 활발했고 AI(인공지능) 열풍에 따른 기업 인프라와 솔루션 매출이 증가한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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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진일보했다. [픽사베이] |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연결기준 합산 매출액은 14조9880억 원, 합산 영업이익은 1조2434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4조5321억원, KT 6조6546억 원, LG유플러스 3조 8013억원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9%, 6.2% 증가했고 KT는 콘텐츠 계열사의 매출 부진으로 0.6% 감소했다.
SK 텔레콤 영업이익은 비용 안정화로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한 5333억 원이었다. KT는 임금협상 비용이 2분기에 조기 반영된 영향으로 44.2% 늘어난 4641억원을 달성했다. KT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5.1% 늘어난 3389억원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 비용 탓에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460억원을 기록했다.
AI B2B '성큼'…클라우드·IDC 매출 ↑
일등공신은 이번에도 AI B2B 사업이었다. 3사 모두 클라우드와 IDC(데이터센터) 등 엔터프라이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엔터프라이즈와 전용 회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 3%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중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는 무려 14%, 30% 매출 성장을 이뤘다.
KT는 전용회선을 포함한 기업서비스 사업 매출이 2.5% 늘었다. 특히 5대 성장산업인 AICC(인공지능콘택트센터), IoT(사물인터넷),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공간, 에너지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7% 성장했고 자회사인 KT클라우드(kt cloud) 매출도 6.8% 증가했다
LG유플러스도 기업 인프라와 스마트홈이 실적을 견인했다. IDC와 솔루션, 기업회선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8.6%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IDC사업 8.8%, 솔루션 9.6%, 기업회선 8.0% 증가다.
5G 비중, 휴대폰 가입자의 70% 이상
매출의 중심인 통신 서비스는 부가가치가 높은 5G 가입자 비중이 확대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3사 모두 5G 가입자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9월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1657만7000명으로 휴대폰 가입자의 73%였고 KT는 1025만1000명으로 76.3%, LG유플러스는 768만6000명으로 70.2%다.
지난 7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6 시리즈, 9월 애플의 아이폰16을 포함해 신형 휴대폰 출시가 다른 분기보다 많았고 OTT(인터넷TV)와 연계한 요금제들이 인기를 얻으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강도 높은 체질 개선·혁신으로 AI 수익화
통신사들은 AI 중심 사업 전환과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수익을 늘린다는 목표다.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사업 구조 혁신을 실행 전략으로 내걸었다.
SK텔레콤은 AI 수익화를 자신한다. 2030년에는 30조 원 매출을 달성하고 이중 35%를 AI로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12월에는 협력사인 람다와 가산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GPU 서비스(GPUaaS)를 시작하고 판교에는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를 오픈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에는 엔비디아, 하이닉스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포함한 첨단 AI 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들을 결집한다.
에이닷과 같은 퍼스널 AI 에이전트(PAA)는 연내 글로벌 버전에 대한 시험서비스(클로즈드 베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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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3사 로고. [각사 제공] |
KT는 AICT(AI중심 정보통신기술) 기업을 향해 역량·사업·인력 구조를 혁신하고 있다.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AX(인공지능전환) 전문기업을 설립 중이다.
2028년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는 9~10%. 비용 효율화를 위해 본사 인력은 23% 감축한다. 내년 1월에는 네트워크 전문 2개의 자회사가 출범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과 'AI 최적 조합'을 AX 추진 전략 핵심으로 잡았다. AX 투자 규모는 2028년까지 누적 최대 3조 원이다.
B2C(소비자용)와 B2B 중심에는 AI가 있다.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퍼스널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고 기업용 AI 사업 육성으로 매출 성장률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CEO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기술 역량은 내재화하며 빅테크들과 유연하게 협업해 AX 컴퍼니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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