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선거법 패스트트랙, 文 정부 '좌파독재' 마지막 퍼즐"

남경식 / 2019-04-27 15:57:27
황 대표 "오신환·권은희, 듣도 보도 못한 사보임"
나경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아몰랑 선거법'"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문재인 정부는 좌파독재의 마지막 퍼즐을 끼워맞추려고 한다"며 "선거법 개정이 안 되니까 패스트트랙에 억지로 태워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선거판을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자유한국당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2차 집회를 열었다. 황 대표 취임 후 두 번째 장외투쟁인 이날 집회에는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물론 전국 253개 당협 위원장 및 당원들이 참여했다.

황 대표는 "며칠 사이 국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졌다"며 "좌파독재의 길을 차근차근 걷고 있는 정부가 마지막 퍼즐을 마무리하려고 온갖 불법과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문재인 정부는 좌파독재의 마지막 퍼즐을 끼워맞추려고 한다"며 "선거법 개정이 안 되니까 패스트트랙에 억지로 태워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선거판을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유튜브 캡처]


그는 오신환,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법개혁특위 사보임을 거론하며 "듣도 보도 못한 사보임이 이뤄졌고, 이것을 국회의장은 병상에서 결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서 자기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판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집권당이 옳든 그르든 자기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독선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표 연임 실패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국민 말을 듣지 않고 무시하는 독재 정권"이라며 "국민연금을 동원해서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드는 대기업 총수를 쫓아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집회가 끝나면 청와대로 가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통령한테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회민주주의 퇴보를 힘겹게 막고 있다"며 "좌파세력들이 망치, 빠루로 문을 때려 부수려고 해도 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회의를 정상적으로 저지했더니 그들은 법안을 전자결재로 등록하고, 도둑 회의를 했다"며 "불법과 편법을 일삼고 있는 세력을 총선에서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연봉형 비례대표제는 내가 찍은 표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아몰랑 선거법'"이라며 "이 제도가 도입되면 민주당과 정의당이 안정적으로 과반을 확보하고, 개헌선을 확보할 수도 있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경제는 '무능', 안보는 '왕따 외교'이면서 전임 정권 탓에 이어 이제는 경기 탓을 한다"며 "내년에는 북한에 가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 참여자들은 세종문화회관에서부터 청와대 인근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가두행진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선거제 개혁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패스트트랙 지정 등을 막기 위해 이날도 국회 본청 회의실을 봉쇄할 예정이다.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폭력과 불법행위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도 부족했던지, 자유한국당은 이제 길거리로 나가서 막말과 망언을 쏟아내고 색깔론과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혹세무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불법행위와 장외투쟁을 즉각 중단하고 의사운영의 정상화와 개혁법안 처리에 협조하길 바란다"며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이성을 되찾고 논리적인 말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장외투쟁을 독려하겠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독재의 도끼날을 삼켜버리겠다'고 했다"며 "공당의 대표가 섬뜩한 표현을 서슴없이 내뱉으니 이것이야 말로 독재의 후예다운 공포정치"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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