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재현한 '광복의 감격'…참뜻 새기며 곳곳서 장외 광복절 맞이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4-08-14 16:25:43
AI 기술로 복원한 광복 직후 서울 거리
고품질 목소리로 살려낸 1942년 애국가
순국 독립운동가에겐 죄수복 대신 한복
단청 입힌 텀블러·머그와 공기놀이 세트
광복 의미 새기는 캠페인·이벤트 풍성

8·15 광복절을 맞아 기업들의 장외 경축 행사들이 풍성하다. 기념식장은 아니지만 인터넷과 소셜(SNS) 곳곳에서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로 광복의 참뜻을 새긴다는 취지다. 올해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의미 있는 영상과 사진들도 공개돼 의미를 더한다.

 

▲ AI 미디어 복원 솔루션 '슈퍼노바'를 이용해 품질을 개선한 광복 당시 영상(왼쪽)과 원본 영상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14일 유튜브 채널 'AI help you?'에 공개한 '815 리마스터링'은 AI 기술을 이용해 1945년 광복 전후의 영상과 음원을 선명하게 복원해냈다. 1945년 광복 직후 서울 거리 영상과 1942년 녹음된 애국가 음원을 AI기술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

 

SK텔레콤은 AI 미디어 개선 및 복원 솔루션인 '슈퍼노바(SUPERNOVA)를 활용해 과거의 저화질 영상을 고품질로 개선하고 1945년 8월 16일 서울 거리의 만세 행렬 등을 담아 28초 영상으로 재현했다. 

 

영상에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며 기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AI와 딥러닝 기반 화질 복원, 초해상화 기술 등이 적용된 영상은 오래전이 아닌 가까운 과거 모습으로 살아났다.

 

▲ AI가 복원한 광복 당시 영상(왼쪽)과 원본. [SK텔레콤 제공]

 

음원은 현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애국가 육성 음반이다. 대한인국민회가 1942년 8월 29일 국치일에 제작·배포한 앨범 수록곡으로 알려진다.


현재 독립기념관이 소장 중인 이 음원에도 머신러닝 기반 SK텔레콤의 음원 분리 기술이 적용돼 주변 소음과 잡음은 제거됐고 고품질의 목소리가 살아났다.

 

▲ 독립운동가들에게 죄수복 대신 한복을 입힌 이미지 [빙그레 제공]

 

빙그레의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에도 AI 기술이 활용됐다. 옥중에서 빛바랜 죄수복을 입고 순국한 독립운동가 87명이 한복을 입은 영웅으로 재탄생했다. 

 

빙그레는 복원된 사진으로 온라인 사진전을 개최한다.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주요 지하철역 바닥면에 실제 옥사와 같은 크기로 제작한 옥외 광고도 설치한다.
 

▲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왼쪽부터)과 김영관 애국지사, 빙그레 전창원 대표가 13일 한복 전달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빙그레 제공]

 

독립운동가들의 한복은 김혜순 한복 전문가와 협업해 재현했다.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유공자 김영관 애국지사를 찾아 캠페인으로 제작한 한복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1944년 일본군을 탈출한 후 한국광복군에 입대해 중국군과 합동으로 유격전을 전개하는 항일운동에 매진했다. 6·25 전쟁에도 참전한 김 지사는 항일운동과 국가안보의 공훈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훈했다.

 

▲ 모델이 '익시 포토부스'를 체험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 도화동 공덕역점에서 광복절 콘셉트의 AI 프로필 사진을 제작해주는 '익시 포토부스'를 선보였다.

익시 포토부스는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AI 기술 '익시(ixi)'를 활용해 프로필 사진으로 변환해준다. 올해 광복절에는 국가등록문화재 제389호로 지정된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배경 콘셉트를 추가헀다.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태극기 배경화면에 남자는 검정색 양복, 여자는 흰색 한복을 입은 흑백 이미지로 전환된다.

▲ 단청문양을 입혀 출시한 '한국의 미' 광복절 기념 상품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는 한국 고유 문양인 단청을 활용한 광복절 기념 상품을 전국 매장에 선보이며 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한다.

광복절 단청 디자인은 김석곤 국가무형유산 단청장 이수자의 감수를 받아 한국 전통 예술 고유의 미를 담아냈다.

기념 상품은 'SS 코리아 단청 트로이 텀블러 473ml'와 '코리아 단청 머그 355ml', 코리아 단청 공기놀이 세트', '코리아 단청 찬합 세트'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스타벅스는 광복절 기념 상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국가유산 기증 및 전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장학금 등 국가유산 보호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해 전달할 예정이다.

▲ '815를 기억하는 모두의행동' 이미지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독립 유공자 후손 돕기에 나선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중심으로 19일까지 2024 대한민국 응원 캠페인 '815를 기억하는 모두의행동'을 진행한다. 행동 미션에 참여하면 카카오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대신 기부하는 방식이다.

집 앞에 태극기를 달거나 카카오톡 프로필에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고 인증 사진을 올리면 된다. 태극기 사진 1개당 카카오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815원씩 최대 3000만 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한국해비타트'가 독립유공자 후손의 열악한 주거 생활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추첨을 통해 참여자 중100명에게는 '한정판 815 춘식이 배지'를 제공한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는 '한정판 815 춘식이 배지'와 독립운동가 기념 굿즈를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춘식이 배지는 1945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기념 굿즈는 19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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