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일부 인기 재건축 단지 및 신축 단지 수요와 여름방학 이사수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6월11일~7월15일)에 따르면 서울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9·13대책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내림세를 보이다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 집값은 0.09% 하락했고, 수도권과 지방도 각각 0.02%, 0.1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 상승으로 수도권은 하락폭이 축소됐고(-0.1%→-0.02%), 서울은 상승 전환(-0.04%→0.07%),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0.15%→-0.16%)됐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단지 아파트가 분양됐던 강남3구(0.15%), 영등포(0.17%), 양천구(0.13%)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노후주택이 많은 강동(-0.09%), 강서구(-0.02%)는 하락했다. 용산구는 정비사업 및 역세권 단지 수요로 상승(0.13%), 마포구는 공덕 아현동 등 선호단지 매수세로 상승(0.12%) 했다.
지방의 경우 대전·대구·전남은 개발호재가 있거나 직주근접, 양호한 학군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경남·충북·강원·울산 등 그 외 지역은 신규 공급물량 부담, 경기침체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7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19% 내림세를 보였다. 수도권(-0.18%→-0.13%)은 하락폭 축소, 서울(-0.05%→0.00%)은 하락에서 보합 전환, 지방(-0.24%→-0.24%)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5~7월 사이 신규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누적된 매물이 소화되며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경기‧인천은 신규 주택의 전세공급으로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방학 이사수요와 역세권 중심의 서울 출퇴근 수요 등으로 하락폭이 축소했다.
대전·대구·전남은 정비사업 이주수요나 방학 이사수요, 직주근접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그 외 모든 지역은 신규주택의 전세공급과 매매가격 하락 및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0% 하락했다. 수도권(-0.10%→-0.08%) 및 서울(-0.02%→-0.01%)을 비롯해 지방(-0.15%→-0.12%)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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