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맞이 삼계탕 熱戰 …보양삼계죽·흑마늘삼계탕·삼계탕면·호텔삼계탕까지 '이색 승부'

이종화 / 2019-07-11 15:32:39
대표 보양식 삼계탕의 화려한 변신

매년 여름 복날이면 '최애템'으로 사랑받아온 삼계탕이 변신은 물론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12일 초복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려는 식품, 외식기업들의 치열한 전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한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 1894명을 대상으로 ‘복날에 보양식을 챙겨 먹는지’ 질문한 결과 76.6%가 챙겨먹는다고 답했으며, 가장 선호하는 음식 역시 삼계탕(69.7%)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방식에서 탈피, 한우 사골 등 새로운 보양 식재료와 만나 더욱 담백하고 깔끔한 맛으로 재탄생한 이색 삼계탕 메뉴도 인기다. 또 1~2인 가구도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도 쏟아지고 있다.


▲ 본아이에프의 설렁탕 브랜드 본설은 신메뉴 ‘삼계보양설’을 한정 판매한다. 삼계보양설은 본설의 한우 사골 육수에 국내산 녹두와 찹쌀, 수삼 등을 채운 닭을 더한 여름 보양식이다. [본아이에프 제공]


본아이에프는 간편식 브랜드 ‘아침엔본죽’의 ‘보양삼계죽’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였다. 보양삼계죽은 눈에 띄는 노란 컬러 패키지에 ‘지치지 마시계’, ‘자네, 힘든가? 나를 위안으로 삼계!’ 등 주재료인 닭의 한문 ‘계(鷄)’를 활용한 재치있는 문구를 담은 것이 특징. 국산 인삼과 닭고기로 영양을 더한 간편죽 ‘보양삼계죽’은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홈플러스365 등 5개 주요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정간편식으로 탈바꿈한 삼계탕 제품도 눈길을 끈다. GS25는 한영실 맞춤식품연구실과 손잡고 프리미엄 보양식인 ‘유어스삼계탕 1KG’을 공동 개발했다. 유어스삼계탕 1KG은 엄선된 1등급 냉장 닭만을 사용해 신선함과 부드러운 육질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국내산 수삼과 함께 국내 최초로 감초, 천궁, 당귀, 엄나무 등의 6가지 한약재를 티백 형태로 구성해 동봉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맘스터치는 초복을 겨냥해 닭 요리 가정간편식 패키지 ‘소중한 구구팩’을 재출시했다. 소중한 구구팩은 맘스터치의 2018년 히트 메뉴인 가정간편식 3종 소중삼계탕(600g)과 파칼칼닭개장, 파송송닭곰탕으로 구성됐다. 소중삼계탕은 100% 국내산 닭에 찹쌀, 인삼, 대추 등을 넣었으며, 파칼칼닭개장과 파송송닭곰탕은 국내산 닭을 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파와 채소를 넣어 정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3종의 제품 모두 상온보관 후 데우기만 하면 조리가 끝난다. 


신세계푸드는 본격적인 무더위에 맞춰 건강 식재료를 넣어 만든 보양 간편식 ‘올반 흑마늘 삼계탕’을 선보였다. 삼계탕 재료로 쓰인 흑마늘은 발효 과정에서 생마늘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항산화력을 가져 피로회복은 물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보양식 재료로 제격이다. 또한 닭고기는 한번 쪄내 기름기를 제거한 자숙닭고기를 사용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폭넓은 연령층에게 간단한 한 끼로 사랑받는 라면업계 역시 삼계탕을 활용한 신제품을 내놨다. 삼양식품이 여름 한정판으로 출시한 보양식 라면 ‘삼계탕면’은 삼계탕의 깊고 진한 육수를 그대로 재현하고, 면에 녹두분말을 넣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풍미를 더했다. 특히 녹두분말이 함유된 굵은 면발로 식감을 살리고, 건파, 닭가슴살 후레이크를 넣어 실제 삼계탕 느낌을 극대화했다. 


▲ 라면업계 역시 삼계탕을 활용한 신제품을 내놨다. 삼양식품이 여름 한정판으로 출시한 보양식 라면 ‘삼계탕면’은 삼계탕의 깊고 진한 육수를 그대로 재현하고, 면에 녹두분말을 넣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풍미를 더했다. [삼양식품 제공]


설렁탕 브랜드들도 삼계탕 전쟁에 참전해 맹활약중이다. 전문성있는 육수를 앞세워 '특별한 육슈'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본아이에프의 설렁탕 브랜드 본설은 신메뉴 ‘삼계보양설’을 한정 판매한다. 삼계보양설은 본설의 한우 사골 육수에 국내산 녹두와 찹쌀, 수삼 등을 채운 닭을 더한 여름 보양식이다. 삼복 시즌 수요가 높은 삼계탕을 본설만의 특색을 더해 새롭게 내놓은 메뉴로, 12시간 이상 푹 고아 낸 한우 사골의 깊은 맛과 고소한 녹두, 담백하고 부드러운 닭고기가 어우러져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

본설 신정안 본부장은 “최근 삼복 시즌을 맞아 본설만의 특색을 담은 ‘삼계보양설’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며 “설렁탕 전문브랜드로서 이미 고객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삼계탕 역시 여름 보양식으로 좋은 반응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촌설렁탕’은 여름 시즌 마다 진행하는 보양식 이벤트를 통해 삼계설렁탕과 도가니탕을 준비했다. 특히 삼계설렁탕은 소사골육수와 삼계탕의 만남으로 기존의 삼계탕 육수보다 더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색다른 삼계탕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 ‘한촌설렁탕’은 여름 시즌 마다 진행하는 보양식 이벤트를 통해 삼계설렁탕과 도가니탕을 준비했다. [한촌설렁탕 제공]

 
도식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은 보양식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 ‘한솥 반계탕 정식’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한솥 반계탕 정식’은 닭고기는 물론 인삼, 찹쌀, 황기, 마늘, 양파 등 주요 식재료를 국내산 재료로 사용했으며, 육수를 별도로 고아서 넣는 까다로운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감칠맛 나는 국물과 쫄깃한 닭고기의 식감을 살렸다. 

치킨업체도 삼계탕 열전에 뛰어들었다.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 의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여름을 맞아 삼계탕 할인 판매와 배달을 진행한다.

BBQ는 초복인 오는 12일부터 말복인 8월 11일까지 정가 1만5000원인 삼계탕 메뉴를 1만3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또한 삼계탕 VAP 제품의 포장 및 배달 판매도 개시해 소비자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삼계탕 VAP 제품의 포장 및 배달 판매는 전국 BBQ 17개 직영점에서 진행한다. 삼계탕 VAP 제품은 1인분 9000원, 2인분 1만5000원, 3인분 2만3000원, 4인분 3만원에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고자 직영점 대상 삼계탕 판매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BBQ의 노하우를 담아 진하게 우려낸 국물과 신선한 닭고기가 조화된 삼계탕으로 여름 나기에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놀부부대찌개, 놀부보쌈, 돈까스퐁당떡볶이공수간, 흥부찜닭, 삼겹본능’을 운영중인 종합외식전문기업 놀부(대표안세진) 역시 삼계탕을 배달한다. 안정적인 배달 서비스는 물류IT 배달스타트업 바로고(대표 이태권)가 맡았다.

바로고 관계자는 “지난해 초복의 경우 배달 수행건수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20%상승했다. 올해 역시 초복을 맞아 삼계탕, 치킨 등의 배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운 여름 줄 서지 않고 집이나 직장에서 시원하게 놀부 삼계탕과 같은 보양음식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목을 맞아 서민음식 삼계탕이 특급호텔에서 프리미엄 보양식으로재탄생했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초복을 앞두고 무더운 여름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원기를 불어 넣어줄 다양한 이색 보양식을 선보였다.


삼국지 속 영웅호걸들이 즐겨 먹었다던 보양식과 전국 팔도의 보양식을 비롯해, 무항생제 닭을 사용한 특허받은 황제치킨 등이 그것. 

중식당 웨이루에서는 삼국지 속 유비, 관우, 장비의 보양식을 모티브로 한 <영웅호걸의 여름 보양식>을 만날 수 있다. 중국의 대표 보양식 재료인 전복, 불도장, 북경오리 등을 코스로 구성했으며, 전란 중 눈병으로 고통받던 관우가 먹고 증상이 호전되어 전쟁에서 맹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는 전복 요리, 30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간 중국 최고급 보양 음식인 불도장, 마늘 소스를 올린 활 바닷 가재찜과 웨이루의 시그니처 메뉴인 북경오리까지 총 7가지의 코스메뉴로 즐길 수 있다.

그랜드 델리에서는 이색 보양메뉴로, 친환경 무항생제 닭을 사용해 초정리 천연 탄산수 염지 기법으로 특허 출원한 로스트 치킨인 <황제치킨>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테이크아웃 판매한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뷔페 브래서리에서는 초복과 중복 당일 제주 천지연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에서 최근 양식에 성공한 ‘장어의 꽃', 무태장어를 담백하고 고소한 소금구이로 선보이고, 일식당 하코네에서는 나고야 스타일의 민물장어 덮밥인 히쯔마부시를 8월 말까지, 아시안 라이브에서는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인 전복 삼계탕을 초복과 중복에 선보인다.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더운 여름에는 몸 건강을 위해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식품업계, 외식업계에서는 다양한 보양식 메뉴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메뉴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특별함, 가격, 간편성 등 취향에 따라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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