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대사 "몇년 전에도 언론 제보…검찰도 다 알고 있어"
"임종석 실장과 이 사건 일체 연락한 바 없어" 적극 부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김모 씨에 의해 비위 첩보 논란이 제기된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17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하면서 "첩보는 이미 몇 년 전에도 있었다. 공소시효도 한참 지났는데, 어떻게 진실게임으로 해석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12시 40분께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탑승한 우 대사는 기자들을 의식한 듯 청바지에 국방색 벙거지모자를 눌러쓰고 얼굴을 가린 채 출국길에 올랐다.
우 대사는 출국 전 기자와 만나 "더 이상 뭐 할 게 없고, 몇 년 전에도 이미 언론에 제보됐다. 그때도 협박을 했고, 검찰에서도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다"며 "다 조사된 것을 또 꺼내서 첩보라고(하는데, 새로운) 첩보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특히 김 수사관 주장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임 실장과 검증 과정에서도 일체 연락한 바 없고 이미 사건이 재탕, 삼탕 왜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우 대사는 지난 2011년 말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를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는 김 수사관 주장과 관련해선 "당시 수사를 해서 (김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변호사가 형사처벌을 받았다"며 해명했다.
이밖에 향후 비서실장 후보군 하마평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선 "그것은 저도 모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