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압력 있었는지 의혹…사회주의 경력은 헌법가치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부친 손용우(1997년 작고) 선생이 지난해 독립유공자로 선정되기 전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의원회관으로 불러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손 의원의 부친 손용우 선생은 광복 후 조선공산당 관련 활동 이력 때문에 2007년부터 매번 보훈심사에서 탈락했고 7차례 신청한 끝에 지난해 8월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22일 보훈처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2월 피 처장은 손 의원이 보자고 해 의원실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이 자리에서 손 의원이 여섯 번이나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으나 사회주의 경력 활동으로 탈락했다고 말했다. 피 처장은 현 정부는 독립유공자 확대 정책을 펴고 있으니 다시 신청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보훈처는 사회주의 활동 경력이 있어도 북한 정권 수립에 직접 기여하지 않은 독립유공자는 포상할 수 있도록 심사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이미 2017년 7~11월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했고, 2017년 12월부터 작년 2월까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피 처장과 손 의원의 만남이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 개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철저한 검찰 수사 촉구는 물론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손 의원의 비리와 위법행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손 의원의 부정부패와 비리행위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면서 "(독립유공자 선정에) 압력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손용우씨는 광복 후 조선공산당 공산청년동맹 서울지부 청년단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서 건국훈장 수여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헌법가치에 반하는 부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피우진 보훈처장은 손 의원이 어떤 압력을 가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하고, 손 의원이 어떤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독립유공자 선정과 건국훈장은 취소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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