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父 '유공자 선정' 전 보훈처장 만나

임혜련 / 2019-01-22 16:14:06
보훈처 "이미 사회주의 활동 경력 포함한 심사기준 개정 추진중"
한국당 "압력 있었는지 의혹…사회주의 경력은 헌법가치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부친 손용우(1997년 작고) 선생이 지난해 독립유공자로 선정되기 전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의원회관으로 불러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 손혜원 의원(무소속, 왼쪽)이 부친 손용우(1997년 작고) 선생이 지난해 독립유공자로 선정되기 전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오른쪽)을 의원회관으로 불러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손 의원의 부친 손용우 선생은 광복 후 조선공산당 관련 활동 이력 때문에 2007년부터 매번 보훈심사에서 탈락했고 7차례 신청한 끝에 지난해 8월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22일 보훈처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2월 피 처장은 손 의원이 보자고 해 의원실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이 자리에서 손 의원이 여섯 번이나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으나 사회주의 경력 활동으로 탈락했다고 말했다. 피 처장은 현 정부는 독립유공자 확대 정책을 펴고 있으니 다시 신청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보훈처는 사회주의 활동 경력이 있어도 북한 정권 수립에 직접 기여하지 않은 독립유공자는 포상할 수 있도록 심사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이미 2017년 7~11월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했고, 2017년 12월부터 작년 2월까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피 처장과 손 의원의 만남이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 개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철저한 검찰 수사 촉구는 물론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손 의원의 비리와 위법행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손 의원의 부정부패와 비리행위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면서 "(독립유공자 선정에) 압력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손용우씨는 광복 후 조선공산당 공산청년동맹 서울지부 청년단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서 건국훈장 수여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헌법가치에 반하는 부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피우진 보훈처장은 손 의원이 어떤 압력을 가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하고, 손 의원이 어떤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독립유공자 선정과 건국훈장은 취소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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