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당 대표 빼고 만나자는 제안엔 동의 어려워"
"'숙청설' 김영철·김여정 사진 나와 주시중"
청와대는 5일 "자유한국당의 요구대로 그동안 당 대표 회동 의제도 넓히고, 황교안 대표와의 1대 1 회동까지 수용했다"면서 "5당이 아니라 3당 대표만 만나자는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5당 대표 회동·일대일 회동'을 오는 7일 진행하자는 중재안을 한국당 측에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제안한 동시 회담 날짜인 7일까지는 오늘과 내일 시간이 더 있다"면서 "5당 대표와 1대 1 회동을 동시에 하자는 제안에 대해 한국당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오기를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피해가 국민들에게 가는데 책임을 한국당에만 물을 것이냔 질문에는 "3당 대표끼리만 만나면 (비교섭단체인) 2당 대표는 빼고 하란 말씀이시냐"고 되물으며 "거기에 대해선 쉽게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숙청설이 돌았던 북한 인물들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청와대는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든,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의 사진이 계속 나오고, 이를 근거로 여러 추정성 기사들도 쭉 나오고 있다"며 "저희도 상황을 계속 살펴보지만 단정적 언급을 하기는 어렵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나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G20에 참가하는 거의 모든 나라와 그런 협의를 진행하고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와 정상회담을 확정했는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밖에 전날 국가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6·25 전쟁 전사자 고 김재권 씨의 아들 김성택 씨가 '북한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발언했으나 청와대의 브리핑에서 이 부분이 빠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김성택 씨는 '우리 정부가 평화를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북한으로부터 명확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아버지에 대해 회상을 했다"며 "참석자들의 모든 발언 내용을 다 브리핑에 담을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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