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주대환 혁신위가 당의 혁신에 박차 가할 것"
하태경 "큰 정치는 크게 양보하는 쪽에서 하는 것"
바른미래당이 우여곡절 끝에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 구성에 합의했다.

손학규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주 의장이 위원장을 맡고 최고위와 긴밀히 협의해 혁신위원 9명을 인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주 의장 선임은 최고위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며 "앞으로 혁신위가 의결한 것은 최고위에서 논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그리고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위원회가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은 그간 혁신위원장을 놓고 주 의장을 선호하는 손 대표 측 당권파와 정병국 의원을 내세운 안철수·유승민계가 팽팽히 대립해왔다.
당권파가 내세운 주 혁신위원장에 반대해 온 하태경 최고위원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유승민계) 최고위원 5명이 대승적으로 양보했다"며 "큰 정치는 크게 양보하는 쪽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또 "혁신위원 구성을 이번 주 안으로 끝내 최대한 빨리 출범시키려 한다"며 "혁신위를 설치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선 작업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 의장은 1979년 부마 항쟁 때 투옥되는 등 80년대 노동운동에 투신한 재야인사로,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을 지냈다. 지난 4월부터는 시민단체 '플랫폼 자유와 공화(共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플랫폼 자유와 공화'는 지난해부터 성공국가 모델과 실패국가 모델 연구를 진행하는 가운데 합리적 보수와 중도세력이 함께 추구할 가치로 '자유공화주의'를 내세우며 지난 4월에 정식 출범했다.
민변 출신의 박인제 변호사와 주대환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공동의장을 맡아 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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