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장구 확충·PTSD 치유 적극 지원…유족 지원 강화"
블링컨과 한식 오찬 "美리더십 더 중요해져…긴밀 공조"
NBS…尹지지율, 2%p 오른 34% vs 부정 평가는 60%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희생한 순직 소방공무원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순직소방관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소방대원 안전과 복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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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장소에 순직 소방관 자녀들과 손을 잡고 함께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
윤 대통령은 “작년 1월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 현장의 대형 화재 현장에 뛰어든 고(故) 이형석 소방경, 고 박수동 소방장, 고 조우찬 소방교와 올해 3월 주택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 한 명의 생명을 살리고자 화염 속으로 뛰어든 고 성공일 소방교를 추모하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순직한 고 허승민 소방위·고 심문규 소방장 자녀의 손을 잡고 기념식 장소에 입장했다. 행사에 앞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행사장 맨 앞줄에 마련된 윤 대통령 부부 자리 옆에도 유가족이 앉았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안전뿐 아니라 소방대원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개인 보호장구 확충은 물론 소방대원이 입은 고도 화상이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국립 소방병원과 소방 심신수련원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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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어 "여러분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안전만을 생각해달라"며 "정부는 여러분에게 주어진 사명에 전념토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최근 기후변화로 자연 재난 위협이 일상화하고 산업화·도시화로 과거에 없던 위협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소방 조직이 세계 최고의 재난 현장 대응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소방 시스템 구축을 들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현장 대응을 위해 소방 로봇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제는 지역 소방 지휘관 직급을 경찰관 수준으로 대폭 상향해 재난 현장에서의 지휘권이 확립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을 떠나기 전 배웅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소방관 안전 장구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제공하고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 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기념식에는 순직 소방 유가족, 전국 시도 소방관, 주한 튀르키예 및 캐나다 대사관 소속 참사관, 남화영 소방청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 반 동안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 확고히 구축됐고 그 과정에서 블링컨 장관이 큰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북핵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중동정세 불안으로 미국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핵심 가치를 수호하고,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대외 정책의 주안점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 맞춰져 있다”며 “역내 핵심인 한국과의 동맹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일 관계와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이끈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오찬엔 오이 게살 냉채와 가을 대추·밤 죽, 해물순두부와 호두강정 등 한식이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34%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2%포인트(p) 올랐다.
NBS는 지난 6~8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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