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위한 국정협의체 조속 가동' 여야 합의…정치 복원 기대감

박지은 / 2024-12-31 15:54:59
권영세·이재명, 첫 만남서 국정협의체·공동참사대책위 합의
權 "정치 복원의 첫 단계"…李 "국정 안정 위해 최선 다해"
민생·경제·안보 논의…權·李·禹의장과 崔대행 '4두 체제' 중심
참사대책위, 국회 차원 피해자 가족 공동 지원…3인 공동운영

여야가 민생을 챙기기 위해 모처럼 손을 맞잡았다. 179명 목숨을 앗아간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수습과 유가족 지원이 시급해서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한자리에 모여 뜻을 모았다. 우선 민생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정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참사 수습 지원을 위한 국회 차원의 공동 대책위원회(참사대책위)도 구성키로 했다.

 

▲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이 31일 국회 의장실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3명의 국회 회동 결과를 국민의힘 신동욱,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여야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 복원과 참사 수습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권 위원장은 "정치복원의 첫 단계로서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시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만드는 일에 비록 소수당이지만 주도적으로 앞장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도 "국정 안정을 위한 제(諸)정당 협의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며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국회 안에서 정치를 복원할 필요가 있고 국정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경제와 민생, 외교, 통상, 안보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국정협의체를 통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정치권에선 여야 대표가 상견례에서 국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공언한 만큼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여야는 앞으로 정부와 함께 민생현안을 다루는 협의체인 '국회정부협의체'(국정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외교, 안보, 통상, 민생 경제 모든 부분에 걸쳐 국정을 조속히 안정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협의체는 우 의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 위원장, 이 대표 '4두 체제'가 중심이 돼 탄핵 정국에서 정치적 합의를 끌어내는 기구로 작동할 전망이다.

여야는 앞서 국정 협의체 가동에 합의했으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여파로 차질을 빚었다. 이날 회동을 계기로 공식 가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실무협의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안건이 정리되면 우 의장과 권 위원장, 이 대표, 최 권한대행이 참여하는 국정협의체가 출범한다. 실무협의에는 각 당의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 의장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한다. 

 

참사대책위는 피해자 가족에 대한 국회 차원의 체계적·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꾸려지는 기구다. 3인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국민의힘 권영진 제주항공 참사 수습 태스크포스(TF) 위원장, 민주당 주철현 참사대책위원장이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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