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文 정권과 싸움에 걸림돌 손학규 물러나야"

김광호 / 2019-09-16 15:56:30
"文정부와 싸움 시작…대안정당으로 최전선에 서야"
"손대표, '추석까지 10%' 지지율…약속의 시간 다 돼"
"퇴진 안하면 중대 결정…다만 탈당은 포함 안돼"

5선으로 바른미래당 내 최다선인 정병국 의원은 16일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은 손학규 대표의 사퇴로부터 시작된다"며 손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문재인 정부와의 싸움이 시작됐다"면서 "바른미래당은 대안정당으로 이 싸움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손 대표는 4월 15일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라며 사퇴의 조건을 내걸었는데, 추석은 지났고 우리당 지지율은 의석수 여섯명인 정의당(6.2%)보다 못한 5.2%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제 약속의 시간이 다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손 대표가 아니고 문재인 정부 폭정에 대해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손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내홍이야 부끄러운 심정일지언정 견뎌낼 수 있지만, 당 대표 때문에 정당이 정치적 역할을 다 할 수 없다는 것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견딜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 "손 대표가 지금과 같은 상태로 가면 중대 결단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탈당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그는 "그건 일단 전제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중대 결단'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오늘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자유한국당이 제안한 반조국·반문연대에 대해선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전제가 돼야 하지만 (이에 대한) 공유 없이 무조건 문 정부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함께 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가치적 합의가 있어야 하고 공감을 만들어가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밖에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교감이 있었는지 묻자 정 의원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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