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개 계열사 대표 인사…전문경영인 '세대교체'

김이현 / 2019-09-23 15:12:45
한화시스템·테크윈 등 7개 계열사 대표 인사 단행
7명 중 6명 60년대생…"미래 지속 가능한 경영기반 마련"

한화그룹이 7개 계열사의 신임 대표 인사를 단행했다. 전문 경영인들을 전면 배치해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한화시스템, 한화 기계부문,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한화케미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 한화에너지 등 7개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 왼쪽 상단부터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옥경석 한화 기계 화약 방산부문 대표이사,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이기남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류두형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한화그룹 제공]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연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자리를 옮긴다. 현재 한화 기계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테크윈 등 3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김 부사장의 사업 실적이 검증됐다는 게 한화 측의 설명이다.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옥경석 사장은 기계부문 대표이사까지 겸직하게 됐다. 옥 사장은 제조업에서의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 사내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갈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순홍 한화테크윈 영업마케팅실장은 전무로 승진하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영상 감시장비 사업의 전문가인 안 실장은 글로벌 마케팅에 특화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사업총괄역을 맡고 있는 이기남 전무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화 측은 이 전무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신규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 사업총괄역을 맡고 있던 이구영 부사장도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화학 및 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이 부사장은 한화케미칼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이끌어갈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부사장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류 신임 대표는 이 회사의 전신인 한화종합화학으로 입사해 영업팀장, 자동차소재사업부장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실력을 쌓아왔다는 평가다.

한화에너지의 신임 대표이사는 정인섭 부사장이 맡는다. 정 부사장은 대우그룹 비서실, KPMG 컨설팅, 벽산건설 해외사업담당, 한화생명 해외사업팀장 등을 거쳤다. 향후 미국, 호주, 베트남, 스페인 등 한화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앞장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의 이번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는 세대교체와 전문경영인 전면 포진에 방점이 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한화시스템 상근고문으로 물러나는 장시권 대표는 만 60세이며, 한화케미칼 현 대표이사인 김창범 부회장은 64세다. 새로 내정된 대표 이사들은 옥경석(61세)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1960년대 생이다.

이번에 내정된 7개 회사의 대표이사들은 각 사의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 내실화를 통해 미래지속 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인사"라면서 "전문성과 성과가 검증된 전문경영인들을 대표이사로 포진시켜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나간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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