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김병준 "정치 현실에서 발 빼기 쉽겠나"

김광호 / 2019-06-04 15:43:02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 두 달만에 미국서 귀국
"뜻 맞는 사람들 모여 역행하고 있는 국가 위기 막아야"
황교안 대표 질문엔 "굉장히 고생한다"…평가는 '유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두 달 만에 귀국한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기왕 정치 현실에 발을 디뎠는데 발을 빼기가 쉽겠는가"라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


▲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러 사람의 기대도 있고 어떤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특히 "국가를 위해 문제가 많은 이 상황을 정리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대로 있어서는 국가에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걱정이 들었다. 국가가 지금 역행하고 있다"며 "지금 정부가 잘못 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미국에 있으면서 더더욱 (그렇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답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이 자율의 정신 위에서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며 "시민 스스로, 공동체 스스로, 시장 스스로 자율의 정신 위에서 움직이고 국가는 그야말로 국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보수 대통합과 관련해 "뜻 맞는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 역행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통합이라고 이름을 붙이든, 개혁과 혁신이라고 이름을 붙이든 (함께) 모여야 한다"며 "지금 우리 상황과 맞지 않는 낡은 이데올로기적인 생각을 고집하며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선 "고생을 굉장히 많이 한다"며 "내가 있었으면 저 고생을 내가 했을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황 대표에 대한 평가를 묻자 "나중에 한 번 자세히 이야기하겠다"고 전제하고, "당내 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다. 조만간 다 뵙고 이야기를 듣고 그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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