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전략으로 재도전 하고 싶어"
홈플러스가 올해 고배를 마신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장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홈플러스 임일순 사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리츠와 관련해 당장 진행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꼭 재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리츠는 홍보하지 못한 게 사실이고, 상장 실패의 첫 번째 이유는 불확실성에 대해 전면적으로 해소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츠 시장이 꼭 열려야 한다고 믿는다"며 "일본과 싱가포르는 20년 전 리츠 사업을 시작해서 전략 사업으로 키워냈다"고 덧붙였다.
또 "많은 사람들이 안정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그리고 국제적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장으로써 리츠 사업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첫 총대를 기업인이 맬 수도 있겠으나, 큰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더 정교하게 전략화해 리츠 사업에 재도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리츠는 지난 3월 상장 작업을 철회하고, 4월 해산했다. 홈플러스 리츠는 홈플러스 51개 대형 점포로 구성된 부동산투자회사로, 임대료와 자산매각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해주려 했다.
그러나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가 기대를 밑돌자 홈플러스는 상장 작업을 철회했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리츠 상장을 통해 홈플러스 인수 당시 차입한 2조3000억 원의 재무 부담을 완화하려 했다.
임 사장은 "4년에 걸쳐 차입금을 현격히 낮췄다"며 "투자도 효율화 모델로 진행하고 있어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통 산업이 어려운 시점을 지나고 있다"며 "홈플러스만의 명확한 전략적 비전을 가지고 차세대 유통 주자로서 다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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