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동물원에 5G 롤파크까지…SKT, 전국에 '5G 특구' 만든다

오다인 / 2019-07-18 15:06:33
5G서비스 확산전략 구체화…서비스·핵심상권·썸머·B2B 4개 부문
"SK하이닉스 적용 스마트팩토리 제조업 전반 확산해 혁신 추진"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전국적 이용 확산을 위해 콘텐츠·지역·업체·계절에 맞춤화한 전략이 나왔다. 이른바 '5G 클러스터' 전략으로 전국 곳곳에 일종의 '5G 특구'가 생기게 된다.

SK텔레콤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빌딩에 위치한 5G 스마트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클러스터 전략을 발표했다. 5G 클러스터는 초밀집 네트워크를 토대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ICT 기술이 융합된 5G 환경을 말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 클러스터는 세계 최초 5G를 넘어 세계 최고 5G를 만들기 위한 SK텔레콤의 전략"이라면서 "제2의 반도체라고 할 수 있는 5G는 반도체, 인공지능(AI)과 함께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G 클러스터는 SK텔레콤이 지금까지 추진해온 5G 서비스 확산 전략을 4개 부문으로 나누어 구체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개 부문은 △ AR 동물원, 5G 스타디움을 포함한 서비스 클러스터 △ 서울·대구·대전·광주·부산 등 전국 10개 핵심상권 클러스터 △ 계절적 수요를 고려한 썸머(여름) 클러스터 △ 스마트 산업 혁신을 위한 기업간(B2B) 클러스터로 구분된다.

유 부장은 "5G 클러스터는 5G 확산에 있어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전략은 향후 SK텔레콤의 마케팅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관통하는 본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5G를 통해 생활의 변화, 산업의 변화를 만들어 '초(超)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빌딩에서 열린 SKT '5GX' 서비스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5G 클러스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번 전략은 5G 품질 안정화까지 당분간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고려해 만들어졌다. 5G 품질 안정화의 핵심으로 꼽히는 5G 전국망 구축까지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G를 쓰는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자는 고민에서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이런 클러스터는 4개 부문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으로도 확대 구축된 전망이다. 유 부장은 "현재 4개 부문부터 클러스터가 조성되지만, 앞으로 오피스·대학·지하철 등에도 다양한 클러스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서비스 클러스터는 AR과 VR 기술을 중심으로 인기 콘텐츠를 구현했다.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현장중계와 리플레이, 거대 고양이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AR 동물원' 등이 이 클러스터를 통해 조성된다. AR 동물원은 다음달부터 서울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 등에서 체험할 수 있다.

핵심상권 클러스터는 5G 이용자, 유동인구, 점포, 평균 매출 등을 근거로 10개 지역이 선정됐다. 서울 강남, 광화문, 건국대, 홍익대, 잠실과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 남포동, 서면이다.

핵심상권 클러스터에 포함된 지점에는 '부스트'라는 로고가 붙게 된다. 이에 관해 유 부장은 "부스트 로고가 보인다면 SK텔레콤의 5G 혜택을 가장 잘 누릴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상권과 연계한 AR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고 5G 체험존, 셀카존, 스탬프 투어, 지역 행사와 연계한 게임도 진행된다.

썸머 클러스터는 여름 휴가철 동안 강원 속초, 경포, 부산 해운대, 제주 협재 등 해수욕장과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등 피서지에서 5G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조성한 지구를 말한다.

B2B 클러스터는 반도체 제조공장, 스마트병원, 스마트시티, 스마트오피스 등에 5G 망을 구축해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SK텔레콤은 현재 SK하이닉스에 5G 망을 구축하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의 5G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고 있다. 엣지 컴퓨팅은 중앙 서버가 아닌 이용자에게 가까운 단말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5G를 통해 반도체 불량품 출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과 물류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부장은 "SK하이닉스에 적용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제조업 전반에 확산할 수 있는 베스트 프랙티스(모범 사례)로 기획하고 있다"면서 "5G를 산업에 결합하면 혁신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제조업 혁신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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