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환 CJ CGV 대표, "K-무비 위한 플랫폼 되겠다"

남경식 / 2018-12-06 15:04:34
"국내 1위 극장사업자로서 책임감…한국영화 위상 지키겠다"

"CGV를 전 세계로 확산시켜 한국영화가 더 많은 나라에 보급되고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최병환 CJ CGV 대표는 6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케이무비(K-Movie)를 위한 플랫폼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사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 최병환 CJ CGV 대표가 "케이무비(K-Movie)를 위한 플랫폼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사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CJ CGV 제공]

최 대표는 "월트디즈니가 21세기폭스를, AT&T가 타임워너를 인수하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나면서 할리우드에서 중견 규모 영화가 사라지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며 "이런 상황이 한국 영화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러 이해당사자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 전 세계 가입자가 1억3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미디어 소비 시장을 흔드는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며 "국내 1위 극장사업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세계 5위인 한국 영화계의 위상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CJ CGV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터키,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미국 등 7개국에서 490여개 극장, 3600여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세계 5위 규모다.

최 대표는 "터키시장 불안정 때문에 CJ CGV 주가가 크게 떨어져 고민이 많았다"면서 "앞으로의 상황도 밝지 않지만, 글로벌 확산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꿋꿋이 해외사업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CJ CGV 터키법인은 현지 정치적 이슈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하고, 6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터키 이슈 등의 악재로 CJ CGV의 주가는 지난해 대비 40% 가까이 떨어졌다.


CJ CGV가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 극장사업의 성장세가 수년째 정체중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 대표는 "5년간 국내 관객이 2억1000만명대에 머무르고 있다"며 "앞으로 관객이 더 증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극장의 전통적인 성수기인 휴가 시즌에 올해는 관객이 적었다"며 "이제 극장이 해외여행과 경쟁하는 시대가 됨에 따라, 어떻게 하면 고객들의 눈을 스크린에 잡아둘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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