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ABC' 논란에 "민주당 정체성 맞는 '가나다'로 얘기하자"

진현권 기자 / 2026-03-25 15:21:22
"'ABC'처럼 나누기 아니라 '가나다'처럼 보태기 식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여러 의원 도지사 도전장에 "'누가 나와도 이긴다' 잘못된 생각"
'원조친명' 김영진 의원 "일 잘하는 도지사 필요"…"전적으로 공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최근 논란을 빚은 'ABC'론과 관련,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는 '가나다'로 얘기하면 어떨까 싶다"고 밝혔다.

 

▲ 지난 24일 용인서울고속도로 금토영업소에서 김동연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경기도민 1억 프로젝트로 '경기도민 SOC펀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연 예비후보 캠프 제공]

 

김 예비후보는 25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가'는 김대중 대통령을 좋아하는 민주당의 토대다. '나'는 그 뒤를 이은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고 지지했던 분들, '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과 성과로 보여주는 리더십을 좋아하는 분들이다. (민주당은) '가나다'가 합쳐진 당이고, 그렇게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ABC'처럼 나누기가 아니라 '가나다'처럼 보태기를 하고 더하는 식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조선시대 노론, 소론도 아니고…'가나다'로 한 데 뭉치고 더하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지난 18일 한 방송에서 민주당 지지층을 A 그룹(전통적인 진보 진영 핵심 지지층), B 그룹(이익과 생존을 위해 친명을 자처하는 정치인과 스피커들), C 그룹(A와 B의 교집합) 등 세 집단으로 나눠 민주당 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 예비후보는 현직 지사가 있는데도 여러 의원들이 도전장 내민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이 국정에 성공하면서 받은 국정 지지도를 봤을 때 민주당 후보 누가 나와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첫째, 경기도 지사 선거 만만치 않다. 4년 전 선거 때 0.15%p 차이로 가까스로 이겼다. 지금은 그렇게 보여도, 구도가 잡혀가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둘째, 경기도지사 후보는 혼자 (선거)하는 게 아니고 31개 시·군이 있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와 지방의회 선거를 함께 치른다. 31개 시·군에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까지) 압승할 수 있게 하는 후보가 필요하다. 그래야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원조친명 김영진 의원이 최근 방송에서 '경기도지사는 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정치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는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

 

김 예비후보는 "경기도지사는 정치하는 자리 아니고, 싸우는 자리 아니고, 일하는 자리고, 행정하는 자리고, 경제하는 자리다. 정치 잘하는 분, 싸움 잘하는 분은 국회로 가는 게 맞다. 일 잘하고, 행정과 경제 잘하는 사람은 경기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22년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연대하면서, 당선 위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작년에도 이재명 대통령 당선 위해 열심히 뛰었고,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서 온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진현권 기자

진현권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