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0일만에 또 삼지연 찾아

권라영 / 2018-08-19 15:01:46
'삼지연군꾸리기', 북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사업
"단순 건설사업 아냐…적대세력들과의 대결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0일 만에 삼지연군을 다시 시찰했다. 북한은 '삼지연군꾸리기'를 다음달 9일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삼지연군 건설장을 또다시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삼지연군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바 있다. 건설자들을 격려하고 지난 시찰에서 지시한 사항의 이행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 [조선중앙TV 캡처]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40일 만에 삼지연읍지구 건설장에 와보는데 그사이 몰라보게 변모됐다"며 "건설자들이 힘찬 투쟁을 벌려온 결과 드디어 웅장한 자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만족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금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제재와 압살책동으로 우리의 사회주의 전진도상에는 엄연하게 난관이 조성되고 있지만 당의 부름따라 폭풍치며 일떠선 인민들의 비등된 열의로 해 가장 어렵고 힘든 조건에서도 신화적인 기적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며 건설자들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혁명의 고향군을 꾸리는 사업을 단순한 건설사업으로 여기지 말고 적대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라는 높은 계급의식을 지니고 백두산 아래 첫 동네에 우리의 사회주의 문명이 응집된 산간문화도시를 보란듯이 일떠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사업에 대해 "삼지연군 하나만 잘 꾸리자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군들을 모두 문명한 군으로 일신시키기 위한 본보기를 만들고자 진행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먼저 표준군들을 잘 꾸려 전형을 창조하여 벌방지대, 산간지대, 해안지대들의 본보기를 만들고 일반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삼지연읍을 살펴보고 "건물들의 층수에서 높낮이 차이를 더 줘 소층, 다층의 배합을 실현하며 다층살림집들과 봉사시설들을 조화롭게 연결해 건물들 사이 예술적 호상성, 호환성, 연결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백두산지구와 조화를 이루는 도시설계를 할 것을 당부했다.

통신은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혜산-삼지연 철도구간과 전력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여기로 오면서 보니 새로 건설한 혜산-삼지연 철길 노반공사를 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반다짐 상태와 평탄도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기술공법의 요구대로 하지 않아 열차가 진동이 심하고 자기 속도를 내지 못했다"며 "다음해까지 철길 노반보수 공사를 질적으로 다시해 혜산-삼지연철길을 표준철길로 완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력에 대해서는 "삼지연군에서는 지금 있는 중소형발전소들을 정비보강하고 관리운영을 짜고들어 군 자체의 전력생산을 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조용원·박성철·김영환·김용수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마원춘 국무위 국장 등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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