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계열사, 친족 지분율 높아…"경영권 승계 긍정적"
신세계그룹 상장 계열사 중 총수가 임원으로 등재된 계열사는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4일 발표한 '2018년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보고서(신세계그룹)'에서 신세계, 이마트, 광주신세계,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등 신세계그룹 상장 계열사 7곳 중 총수가 임원으로 등재된 곳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신경제연구소는 "기업지배구조의 책임경영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신세계그룹은 상장 계열사의 총수일가 등기임원 등재율도 5.1%로 낮은 편이었다. 국내 주요 10대 그룹 총수일가의 등기임원 등재율은 12.3%, 26대 그룹은 17.1%다.
또한 신세계를 제외한 신세계그룹 상장 계열사 6곳에는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전문적으로 심의하는 '내부거래위원회'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결권 행사 관련 제도를 실시하는 계열사는 전무했다.
아울러 대신경제연구소는 "상장 계열사 7개사 23명의 사외이사 중 40%가 법률 및 회계전문가로 구성됐다"며 "사외이사 다양성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상장 계열사에서 비즈니스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외이사는 2~3명으로 적은 수준이다.
한편 신세계그룹 소속 계열사의 내부지분율은 91.4%로 국내 주요 10대 그룹의 평균 내부지분율 53.7%를 크게 웃돌았다. 상장 계열사에 대한 친족의 평균 지분율도 13.1%로 주요 10대 그룹 평균 대비 1.6% 높았다.
이와 관련 대신경제연구소는 "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에서 긍정적인 요소"라며 "향후 총수 2세의 지분매각, 영업양수도, 합병 등의 지배구조 관련 이벤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했다.
이어 "경영권 승계가 정용진 부회장 중심으로 이뤄진다면 지배주주 이명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이마트 지분(18.22%)을 증여받기 위한 증여세 2880억원 마련이 관건"이라면서도 "정용진 부회장이 보유중인 광주신세계 지분가치(1525억원)와 삼성전자 지분가치(4700억원) 등을 고려하면 관련 세금의 재원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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