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절반 가량이 분양가 9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 분양가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분양가 9억 원 초과 아파트 비중이 48.8%를 차지했다. 2015년 12.9%, 2016년 9.1%, 2017년 10.8%에 불과했으나 2018년 29.2%로 늘더니 올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분양가 9억 원 초과 아파트의 90%가 강남3구에 있었지만, 올해는 26.4%로 줄었다. 대신 강북 비중이 73.6%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강남3구 민간 분양아파트 중 분양가 9억 원 초과 비중은 76.4%로 지난해(92.2%)보다 줄었다.
반면 강북권의 전체 물량 중 분양가 9억 원이 넘는 비중은 45.4%로 크게 증가했다. 용산·성동구의 대형 고가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 2017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분양가 9억 원 초과 아파트 비중은 10% 미만에 머물렀으나 올해 40%대로 급격히 늘었다.
분양가 구간별로 살펴보면 분양가 6억 원 초과∼8억 원 이하 아파트의 비중은 지난해 33.4%에서 올해 4.4%로 급감했다. 분양가 8억 원 초과∼11억 원 이하는 지난해 22.3%에서 올해 44.9%로 2배가량 급증했다.
직방 관계자는 "한강 이북 서울은 기존 한강과 맞닿아 있는 마포, 용산, 성동, 광진 외에도 서대문과 동대문 등 도심으로 분양가 9억원 초과 분양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매매가격 상승과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로 양호한 청약실적을 올리는 것이 분양가 상승의 1차적 원인"이라면서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방식이 아파트 분양에 주를 이뤄 고분양가 자제에 조합들의 협조가 쉽지 않은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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