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고 안 타요"…불매운동에 일본차 판매량 '뚝'

김이현 / 2019-08-05 15:43:48
일본 브랜드 승용차 7월 판매량, 전월 대비 32.2% 급감
▲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5일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제품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정병혁 기자]


지난달 일본차 판매가 전월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판매는 소폭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7월 수입자동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은 26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229대)에 비해 17.2% 줄었다. 6월(3946대)과 비교하면 32.2% 급감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도요타는 865대, 혼다는 468대로 지난해보다 각각 31.9%, 33.5%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37.5%, 41.6%나 줄었다. 닛산은 228대로 35.0% 줄었고, 인피니티는 131대로 19.6%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19.7%, 25.1% 감소했다.

렉서스는 7월 판매량이 982대로 전월에 비해 24.6%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32.5%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재고 부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일본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늘어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하며 하락하고 있다.

일본차의 부진에 따라 7월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도 줄었다. 지난달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 94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다. 전월에 비해선 0.3% 늘었다. 올해 누적으로는 12만 8767대로 1년 전보다 19.8% 줄었다.


▲ 브랜드별 등록 대수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공]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 7345대, BMW 3755대, 렉서스 982대, MINI 906대, 볼보 866대, 토요타 865대, 포드 762대, 지프 706대, 폭스바겐 544대, 랜드로버 527대, 혼다 468대, 푸조 368대, 포르쉐 360대, 닛산 228대 등이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8%, 전월보다 10.8%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BMW는 3755대로 1년 전보다는 5.2%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14.1% 증가하며 2위에 올랐다. 벤츠와 BMW 점유율은 각각 37.8%와 19.3%로 절반이 넘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가 있었으나 본격적인 휴가철 진입과 일부 브랜드의 감소세가 있어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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