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서비스, "기사-승객 '상생' 솔루션 찾겠다"
"2020년 월간 실사용자 500만명을 목표로 카카오택시(카카오 T)에 육박하는 서비스가 되겠다."
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열린 '티맵 택시(T map 택시)'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여지영 TTS사업유닛장은 이와 같이 말하며, 택시 앱 1위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여지영 유닛장은 '티맵 택시'의 강점으로 ICT 인프라를 꼽았다.
여 유닛장은 "인공지능(AI) 택시 배차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SK텔레콤 기지국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수요 발생이 예측되는 지역에 택시를 미리 보내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택시 앱 이용자들은 저녁시간대 강남 등 번화가에서 택시가 안 잡히는 문제를 불편사항으로 뽑고 있다. 택시 기사들 또한 40%에 가까운 공차율에 시름을 앓고 있다. 이렇듯 수요과 공급이 불일치하는 문제를 SK텔레콤의 무선통신 이용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티맵 택시'는 콜 배정 기준을 최단 거리에서 최단 시간으로 개편하고, 순방향 및 역방향 위치 안내 정보를 추가함으로써 콜을 받은 택시가 고객에게 도착하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여 유닛장은 "현재 티맵 택시를 사용하는 택시 기사는 6만명으로 적지만, 티맵 택시가 6월 말 개편된 이후 네 달 만에 2배가 된 것"이라며 "지금 속도라면 연말까지 10만명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최근 카카오 카풀 앱으로 논란이 불거진 '카풀 서비스' 진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여 유닛장은 카풀 서비스에 대해 "SK텔레콤은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행정 전문가, 택시 기사, 플랫폼 사업자들이 함께 모여서 솔루션을 찾아나가야 할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 기사의 생존권 보장과 승객의 이동 편의성 제고가 대립되는 갈등 구조로 가고 있는 게 안타깝다"며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것이 아니라 모두 윈윈(win-win)하는 길을 ICT 기술로 찾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 유닛장은 "저를 비롯해 티맵 택시를 담당하는 SK텔레콤 TTS(Total Transportation Service)유닛 15명 전원이 택시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며칠간 운행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택시 기사님들과 공감대를 넓히고 승객들의 이야기도 들었다"며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모빌리티 영역의 상생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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