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의원, "모비프렌 대표가 허위사실 유포"
중소기업 모비프렌과 CJ ENM의 갑질 논란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허주원 모비프렌 대표는 23일째 단식 농성을 펼치고 있다.
허주원 모비프렌 대표는 지난달 21일 "CJ와 계약 후 정상적인 경영은 물론 저의 일상도 없어졌다"며 "모비프렌을 성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21일부터 삭발을 하고 무기한 노숙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며 "대기업 갑질 횡포 근절에 징검다리를 놓는 하나의 작은 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모비프렌은 CJ ENM이 자사와 맺은 국내 독점 총판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회사 경영이 악화돼 도산 위기에 빠졌으며, 이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유통망을 의도적으로 초토화시킨 '갑질'이라는 것.
반면 CJ ENM은 모비프렌이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역갑질'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CJ ENM 관계자는 "모비프렌과의 계약으로 인한 CJ ENM의 손실도 100억원이 넘는다"며 "모비프렌이 CJ ENM과 계약 전 1000여개 매장에 입접했다는 사실도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모비프렌은 CJ ENM 갑질 의혹 제기를 전방위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허주원 모비프렌 대표는 지난 10월 이재현 CJ 회장과 허민회 CJ ENM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모비프렌 임직원들은 7일 청와대,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5곳에 CJ ENM의 갑질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모비프렌 임직원 일동은 "이 상태로 2019년을 맞이한다면 100여명의 직원과 그 가족은 생계를 잃고 말 것이다"며 "허주원 대표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해결은 요원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허 대표의 주장 중에는 허위사실도 포함돼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월 페이스북을 통해 "허 대표는 마치 제가 무슨 관계로 CJ를 대변하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내용증명을 보내고 듣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밟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지난 국정감사 전에 홍 의원을 찾아가 이재현 회장의 증인채택을 요청한 바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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