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흡연자 10명 중 4명은 '중복흡연자'

장기현 / 2018-10-16 14:50:24
김승희 의원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의 43.2%가 他유형 담배 중복 흡연자"
전자담배 흡연자 중 '30대 남성 대졸 사무직'이 가장 많아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서와 유해성 논란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궐련형 전자담배를 다른 유형의 담배와 중복 흡연해 오히려 금연에 방해가 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16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를 다른 유형의 담배와 중복 흡연해 오히려 금연에 방해가 된다. [뉴시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16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9월까지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궐련형 전자담배를 태우는 사람은 총 479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 4799명 중 궐련형 전자담배만 흡연하는 사람은 2937명(61.2%), 나머지 1842명(38.8%)은 다른 유형의 담배와 중복해서 흡연을 하고 있었다.

 

▲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 현황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제공]

한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의 유형을 분석해 본 결과, '30대 남성 대졸 사무직'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 4799명 중 남성이 4489명(93.5%), 여성이 310명(6.5%) 로 압도적으로 남성 이용자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전체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 중 30대가 37.0%(1773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7.3%(1310명), 20대 18.4%(882명), 50대 9.8%(470명) 순이었다.

금연클리닉 등록 시 작성하는 금연카드에 게재된 교육수준별로 살펴보면, 전문대/대학교 졸업 이하가 55.0%(2639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졸업 이하가 23.7%(113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사무 종사자가 19.9%(953명)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가장 많이 피웠고, 기타가 13.3%(639명), 서비스 종사자가 11.0%(530명), 기능 및 관련기능 종사자가 10.3%(493명)로 그 뒤를 이었다.

김승희 의원은 "최근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과 별도로, 전자담배가 중복흡연으로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자담배 흡연자들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는 정부의 세심한 대책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기현

장기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