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청남대, 부스 운영 핑계로 불법 주류 판매·음주 조장"

박상준 / 2025-04-29 14:53:14
영춘제가 열리는 청남대 곳곳에 게시한 '음주·금연' 안내문 무색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9일 성명을 내고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가 봄축제 기간 중 부스 운영을 핑계로 술을 팔 수 없는 상사원보호구역에서 불법 주류 판매와 음주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남대 영춘제 모습.[KPI뉴스 자료사진]

 

이 단체는 "청남대 '와이너리 체험' 부스와 '못난이 김치' 부스에서 와인, 막걸리, 증류주 등을 판매하고 있다"며 "주류 판매 부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식품 판매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청주시 상당구청은 이를 허가해 준 사실이 없고, 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의 허가는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청남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전 구역이 이미 금주 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주류 판매 및 음주 행위는 불법"이라며 "그러나 청남대는 부스 운영을 핑계로 주류를 판매하며 음주를 조장했고, 실제로 관광객들은 주류 판매 부스에서 주류를 구입해 일행들과 쉼터에서 음주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더 심각한 것은 청남대의 이런 불법행위 조장 및 방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수년 전부터 해마다 진행하는 '청남대 재즈토닉 페스티벌', '국화축제' 등에서도 주류 판매를 허용해 음주문화가 만연했다"며 "곳곳에 게시한 '음주·금연' 안내문이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금이라도 청남대 활성화를 명분으로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멈추고,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원 관리로 충북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라"며 "그것이 165만 충북도민의 신뢰와 애정을 받는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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