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피부의 여러 흉터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것 중 하나는 바로 화상으로 인한 흉터이다.
화상흉터는 방치할수록 다른 모양으로 굳어지거나 보기 안타까울 정도의 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어 개선 치료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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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상흉터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화상 치료의 핵심은 무엇보다 4가지를 개선하는 것이다.
첫째 솟아오른 피부를 평평하게 만들고, 둘째 굳어진 조직을 부드럽게 만들며, 셋째 붉은색-갈색 등의 색소침착을 정상 피부색에 가깝게 하고, 넷째 화상흉터와 주변 피부와 경계면을 옅게 하는 것이다.
우선 피부의 콜라겐 등 섬유조직을 가지런하게 재배열하는 데 집중한다.
고출력 에너지를 가진 레이저를 이용, 피부 표면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도 피부 깊은 곳까지 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 등 엉키고 뭉친 섬유조직을 가지런하게 재배열한다. 이렇게 하면 섬유조직의 배열이 가지런해지고 솟아오른 흉터 부위가 평평해진다.
주목받고 있는 치료가 ‘핀홀법’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 부위에 미세한 구멍(pinhole)을 뚫은 뒤 피부 얕은 층부터 깊은 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이 치료법은 화상흉터 부위뿐 아니라 이식수술을 위해 피부를 떼어낸 공여 부위에 추가로 생긴 흉터 치료에도 유용하다.
두 번째 중점 치료법은 굳어진 조직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 진피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해주면 딱딱해진 피부가 유연해진다. 화상흉터는 피부가 오그라든 상태인 구축(contracture) 현상을 동반할 때도 있다.
구축이 나타나면 팔-다리 등의 관절 부위의 움직이는 동작이 부자연스럽고, 자세가 구부정하거나 한쪽으로 기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화상흉터를 치료하면 구축이 완화돼 몸동작이 자연스러워지고, 자세가 반듯해지며 관절 등의 동작 장애가 개선되는 효과도 경험한다.
화상흉터는 붉거나 갈색으로 색소침착이 생겨 주변 피부와 다른 색깔을 띠는 경우가 많다. 색소 또는 혈관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하면 피부 표면의 색감과 질감을 개선해 주변 피부와 비슷하게 만들어준다.
아울러 이들 레이저 치료는 화상흉터와 주변 피부의 경계면을 옅게 해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화상흉터는 이식수술로 치료가 마무리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피부 이식은 횟수에 제한이 있다”며 “화상흉터의 넓이와 깊이, 색소침착 등을 종합해 치료 목적에 맞는 레이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치료 성과에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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