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적 쇄신 '신중' 모드…시간 두고 총리·비서실장 인선

서창완 / 2024-04-14 16:23:00
인사 검증에 시간 필요…이르면 이번 주 발표
신임 비서실장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유력
국회 동의 필요한 총리…권영세·주호영 하마평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 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인선 등 인적 쇄신에 나서고 있지만 인사 검증과 여론 동향을 파악하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을 포함한 실장·수석급 고위 참모진이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부 내각은 대규모 교체가 예고된 상황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14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고위급 참모진 인선은 이날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윤 대통령이 신중을 기하면서 이번 주 중반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무리하게 인선을 서둘렀다가 자칫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는 사태를 막기 위함이다.

 

신임 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원 전 장관이 거론되는 이유는 국회와의 소통에 있다. 김대기 전 비서실장과 이관섭 현 비서실장이 공무원, 관료 출신이었던 것과 달리 정무적 감각이 풍부한 정치인을 비서실장으로 기용, 여소야대 국회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원 전 장관은 3선 의원이자 제주도지사, 국토부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다른 비서실장 후보로는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통령실은 총리 인선 역시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총리 인선은 국회 제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이번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 175석, 조국혁신당 12석 등 범야권 의석 수가 192석에 달하면서 인선 작업에는 국회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총리 후보로는 서울 용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대구 수성갑에서 6선에 성공한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도 총리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다.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이 마무리되면 5, 6개 부처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체 대상으로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정식 고용노동부·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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