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현역·용산 출신 줄줄이 공천 혈투…홍성예산 등 22곳 경선

박지은 / 2024-02-16 16:48:40
홍문표·강승규, 이종배·이동석, 엄태영·최지우 승부
사무총장 장동혁, 정우택도 경선…김성회 경선 배제
정진석·김학용·고석 등 12명 공천…서정숙 컷오프
동대문갑·양천갑·강동갑·여주양평·청주상당 등 경선

국민의힘은 16일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 등 12명을 4·10 총선에서 단수공천한다고 밝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 면접 마친 경기·충북·충남·전남 지역 공천 신청자들 중 12명을 단수공천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대전시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해 진지한 표정으로 병원 현황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단수공천자 12명 중 현역은 정·김 의원 포함해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까지 4명에 불과했다. 더욱이 성·송 의원은 단독 출마한 경우였다.

 

단수공천자 중 6명은 경기 공천 신청자였다. 김·송 의원 외 윤석열 대통령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고석 변호사(용인병), 홍철호 전 의원(김포을),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용인정), 정필재 전 당협위원장(시흥갑)이다.


고 변호사가 공천 티켓을 따내면서 현역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되는 두 번째 사례가 나왔다. 전날 비례대표 최영희 의원에 이어 이날 비례대표 서정숙 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나머지 4명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충북 청주서원),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충남 천안갑)과 정용선 전 당협위원장(충남 당진), 전남은 박정숙 전 여수시의회 비례대표 후보(전남 여수갑)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간 총 62명의 단수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이른바 '용핵관'인 대통령실 참모진 출신이 전무하다시피 한다는 점이다. 전날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이 단수공천을 받은 게 전부다. 결국 용산 출신 공천 신청자 대부분은 경선을 치러야한다는 얘기다. 물론 컷오프를 당할 수도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지역구 현역 의원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도 경선과 컷오프를 피하기 어려운 처지다. 지역구 의원과 용산 출신 간 치열한 공천 경쟁이 불가피한 셈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는 이날 22개 지역구를 경선 지역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서울 7곳, 인천 2곳, 경기 4곳, 충북 5곳, 충남 3곳, 제주 1곳이다. 지난 13∼15일 면접 심사를 마친 지역구 가운데 '자격 미달' 신청자를 빼고 후보를 2, 3명으로 압축해 경선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은 △양천갑(구자룡 비대위원, 정미경 전 의원, 조수진 의원) 강동갑(윤희석 선임대변인, 전주혜 의원) 동대문갑(김영우 전 의원,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 성북갑(서종화 전 서울주택도시공사 이사회 의장, 이종철 전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 성북을(이상규 경희대 객원교수, 이진수 전 국회의원 보좌관) 양천을(오경훈 전 의원, 함인경 변호사) 금천(강성만 전 당협위원장, 이병철 한국해양대 연구교수)이다.


관심 지역인 강남갑·을·병과 서초을, 종로, 중·성동갑·을, 마포갑, 영등포을 등은 아직 공천 방식을 정하지 못했다.

경기는 여주·양평(김선교 전 의원, 이태규 의원) △의정부을(이형섭 전 당협위원장, 정광재 전 MBN 앵커) 광명갑(권태진 전 당협위원장, 김기남 전 당협위원장, 최승재 의원) 광주을(박해광 당 중앙위원회 총간사, 조억동 전 광주시장, 황명주 전 당협위원장)이다.

 

인천은 남동을(고주룡 전 인천시 대변인,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부평갑(유제홍 전 부평구청장 후보, 조용균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이다.


충북은 청주상당(윤갑근 전 대구고검 검사장, 정우택 국회부의장), 충주(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종배 의원), 제천·단양(엄태영 의원, 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의원, 박세복 전 영동군수), 증평·진천·음성(경대수 전 의원, 이필용 전 음성군수)이다.


충남은 보령·서천(고명권 피부과의원 원장, 장동혁 의원) 아산을(김길년 아산발전연구소장,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 홍성·예산(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홍문표 의원)이다. 제주는 서귀포(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 이경용 전 제주도의원)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공천을 신청한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경선에서 배제됐다.

이날 발표로 현역 의원과 용산 출간 간 공천 혈투는 현실화했다. 홍문표 의원과 강승규 전 수석, 이종배 의원과 이동석 전 행정관, 엄태영 의원과 최지우 전 행정관의 경선 대진표가 짜였다.

 

이번에는 빠졌으나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가평)이 허청회 전 행정관 등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경기 성남분당을), 김대남 전 시민소통비서관(경기 용인갑), 김보현 전 선임행정관(경기 김포갑) 등도 공천 경쟁을 벌여야하는 처지다.

 

현역 중에는 공관위 부위원장인 장동혁 사무총장(충남 보령·서천)이 단수공천을 받지 못하고 고명권 원장과 경선을 치러야한다. 공천 실무를 책임진 사무총장으로서는 이례적이다.

 

국회 부의장인 5선의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도 윤갑근 전 대구고검 검사장과 공천 경쟁을 벌여야한다.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수행팀장을 했던 이용 의원(경기 하남), 4선의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 등도 단수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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