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李총리 현 상황 '적격자'로 인식"
"美, 한일 갈등 중재 나설 기미 없어"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29일 한일 갈등과 관련, "일본 측에서 이낙연 총리가 가장 자신들과 이 문제를 협상과 대화로 풀 수 있는 적격자라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4~28일 국회 방미단 소속으로 한미일 3국 의원회의에 참석해 일본 의원들을 만났다.

이 이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일본 측 입장은 이 문제를 협상과 대화로 풀기 위해서는 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970년대 초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도쿄에서 납치된 사건이 있었는데, 그것도 결국 당시 김종필 (당시) 총리가 일본을 방문해 해소됐지 않았느냐"라며 "이낙연 총리는 일본에서 특파원을 지냈고, 일본 사람들이 보기에 아무래도 대화가 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현재 대법원 판결에 의해서 일본 기업에 대한 재산이 압류돼 있는데 그것이 정말로 매각 조치가 들어가서 현금화되면 그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메시지가 (일본 측으로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측 입장은) 그것을 좀 지연시켜주면 얼마든지 한국과 대화하고 협상으로 풀 수 있다는 말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이런 메시지가 있으니까 우리도 좀 뭐 죽창을 드니 뭐 이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고 우리는 잘못한 게 없다, 이런 식의 자세는 별 도움이 안 된다"며 "한·미·일 3국 간에 외교·안보·경제협력이 우리의 번영과 안보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일본과 직접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방미에 대해 "우리 입장은 설명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어렵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단장도) 단장으로서 일본 외무성,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고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방미단은 지난 24일 출국해 28일까지 3박5일간 의원회교 활동을 펼쳤다. 방미단은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민주당 이수혁·박경미, 자유한국당 김세연·최교일·유기준, 바른미래당 유의동·이상돈 의원 등 8명으로 꾸려졌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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