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못 견딘 닛산, 한국시장 철수 검토 중

장기현 / 2019-09-07 15:06:36
FT "지난 8월 매출이 크게 떨어져"
58대 판매…전년 대비 88% 감소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한국 시장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 지난 5월 8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2세대 닛산 '리프' EV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닛산이 글로벌 사업 전체의 쇄신 일환으로 한국에서 자동차 판매와 마케팅의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닛산은 지난 8월 매출이 크게 떨어져 한국에서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도 보도했다. 

닛산은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 이후 한국의 자발적 불매운동으로 지난 8월 모두 58대의 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판매량인 459대 비해 88% 급감한 것이다.

대표 브랜드인 인피니티도 전년대비 68% 감소해 지난달 5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전체 일본 자동차의 8월 판매량은 139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했다.

한편 닛산은 2004년 한국닛산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시장에 정식 진출했고, 대표 브랜드인 인피니티를 앞세워 안정적인 판매실적을 유지해 왔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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