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연안습지, 멸종위기종 48종·조류 252종 서식
수천 km를 날아온 철새들이 다시 순천만을 찾으면서 순천만이 국제적 철새 이동 경로에서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 ▲ 순천만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큰뒷부리도요. [순천시 제공] |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 갯벌과 복원습지 일원에서 큰뒷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청다리도요 등 먹이와 휴식 조건이 까다로운 봄철 이동성 도요물떼새가 연이어 확인됐다.
도요물떼새는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며 수천 km 이상을 이동하는 대표적인 철새로, 이동 중에는 먹이와 안전한 휴식 환경을 갖춘 습지만을 중간 기착지로 선택한다.
순천만은 갯지렁이와 조개류 등 저서생물이 풍부하고, 갯벌과 하구, 복원습지가 어우러진 복합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최적의 서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순천만에서 확인된 도요물떼새는 46종으로, 국내 기록 63종 가운데 73%에 달한다.
특히 국제자연보전연맹 취약종인 큰뒷부리도요가 관찰된 점은 주목된다.
이 종은 알래스카에서 번식한 뒤 한반도를 거쳐 뉴질랜드까지 이동하는 국제적 보호종으로, 서식지 안정성과 생태적 가치를 가늠하는 지표종으로 평가된다.
순천시는 그동안 갯벌 식생 복원과 철새 쉼터 조성, 해수 소통 개선, 복원습지 확대 등 다양한 생태 보전 정책을 추진해 온 점이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 ▲ 중부리도요. [순천시 제공] |
순천만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48종을 포함해 조류 252종이 서식하는 국내 대표 연안습지다.
202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 핵심 지역으로 등재되며 생태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도요물떼새는 갯벌 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라며 "앞으로도 순천만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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