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번주 탈당 선언…민주 "김대중 정신 벗어나" 비판

서창완 / 2024-01-07 14:57:29
문재인 전 대통령 '야권 통합' 강조에도 탈당 선언
이낙연 "이번 주 후반 인사 드리고 용서 구해야"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당으로 돌아오라" 촉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주위의 만류에도 탈당을 예고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야권 통합' 강조에도 이번주 탈당을 선언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정신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강력 비판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7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탈당 계획 질문에 대해 "동지들과 상의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내 무명열사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나 금태섭 전 의원 신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양당 독점 구도를 깨고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 전 대표의 탈당 예고에 더불어민주당은 강력 반대의 입장을 드러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시점에서 야권 분열은 김대중 정신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민주당 정신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 전 대통령의 유지에 따른 야권 대통합으로 정권 교체를 해낼 수 있었지만 오늘 우리는 김 전 대통령 앞에서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정치가 다시 희망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며 "다시 마주한 위기 앞에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처럼 우리는 또 다시 민주주의, 민생 경제, 평화의 가치 아래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이 전 대표를 향해 재차 당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축사는 감동이었다"며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처럼 우리는 또다시 민주주의, 민생경제, 평화의 가치 아래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은 '단결해서 총선 승리, 정권교체'하라는 요지"라며 "오늘의 민주당과 이낙연 전 대표에게 보내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선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번 주 후반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대표의 회복 속도와 비명계 결사체 '원칙과상식'의 탈당 선언 일정을 감안해 정확한 시점이 확정될 전망이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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