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바른미래, 영향력 없는 미니정당' 발언 유감"

김광호 / 2019-02-27 16:11:14
바른미래 "망언에 분노…공식사과·대변인직 사퇴해야"
김수민 "귀태(鬼胎)로 사퇴전력, '더불어' 가치 대변하지 못해"
하태경 "비하 발언 본질은 오만한 불통 '꼰대' 마인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27일 바른미래당에 대해 '소수정당, 영향력이 없는 정당'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자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바른미래당은 홍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강력 규탄하며 수석대변인직 사퇴를 요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뉴시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하태경 최고위원의 허위 왜곡 발언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일부 바른미래당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유선상으로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반면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 의원이 자신은 거대정당 제1당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고, 바른미래당은 소수정당, 미니정당이며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 폄훼했다"라며 "이는 오만의 끝판을 보여준 것"이라고 규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홍 의원은 과거에도 귀태(鬼胎) 발언으로 원내대변인을 사퇴했던 적이 있다"며 이번 발언은 "정당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더불어'의 가치를 대변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 수석대변인의 잇따른 망언에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며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홍 의원의 수석대변인직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0대 보수화 경향'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고 하면서 "(바른미래당은) 소수정당"이라며 "미니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 말해 바른미래당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20대 보수화 경향은 지난 정권 때 받은 반공 교육 때문"이라는 발언으로 '20대 비하'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5.18 망언과 관련해 극우정치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일반적인 20대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태경 최고위원이 언급한) 신나치 발언도, 회의에선 한 적이 없고 언론 브리핑을 할 때 유럽 극우정치 출현을 이야기하며 말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하 최고위원에 대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 최고위원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홍익표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미니 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 비하하며 토론상대가 아니라고 비하했다"면서 "홍 의원이 청년들의 비하한 것이나 바른미래당을 비하한 것이나 본질은 오만한 불통 '꼰대' 마인드"라고 꼬집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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