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청소년 SNS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남경식 / 2018-09-19 14:26:03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손잡고 '부모 가이드' 제작
"부모들이 SNS 세계 이해하고 자녀들과 소통해야"

SNS를 통한 학교 폭력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가운데, 국내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한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안전'을 강조하는 행보에 나섰다.

인스타그램은 19일 '부모님을 위한 자녀의 안전한 인스타그램 사용 가이드(이하 부모님 가이드)'를 공개하고, 청소년의 안전한 SNS 이용에 관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 박두준 아이들과미래재단 상임이사 [남경식 기자]

 

부모님 가이드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유용한 정보가 실렸다. 16페이지 분량의 가이드 책자에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법, 인터넷상 괴롭힘을 당했을 때 대응 방법 등이 소개됐다. 부모님 가이드는 인스타그램 고객센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부모님 가이드는 인스타그램과 미국의 비영리 단체 '커넥트세이플리'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한국어판 제작에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도 참여했다.

박대성 인스타그램 한국·일본 정책 총괄 부사장은 "많은 분들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만큼 안전한 플랫폼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부모님 가이드를 펴낸 배경을 밝혔다.

박두준 아이들과미래재단 상임이사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이 어떻게 하면 SNS를 잘 쓰게 할 수 있을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는 정재하 방송통신심위위원회 수석연구위원, 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희성 서대문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장, 헬레나 러치 인스타그램 아태지역 정책 총괄이 참여했다.

 

▲패널 토론에 참여한 헬레나 러치 인스타그램 아태지역 정책 총괄, 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희성 서대문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장, 정재하 방송통신심위위원회 수석연구위원(왼쪽 두번째부터) [남경식 기자]

정재하 수석연구위원은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과 관련해서 불법인지 아닌지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다"면서 "규제 기관과 디지털 사업자, 청소년, 학부모들이 자기 역할을 하면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호 선임연구위원은 "영국에서는 통신사 보다폰(vodafone)이 유해 콘텐츠 차단 등의 내용을 부모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소개한 '디지털 페어런팅'이라는 책을 냈다"면서 "한국에서도 통신사나 네이버, 카카오 같은 기업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성 센터장은 "인스타그램이 청소년들에게 획기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도 "이미 학교에서 인스타그램 왕따 문제 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계정을 탈퇴시키거나 스마트폰을 못 하게 하는 것보다도 이런 가이드라인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학부모들이 SNS 세계를 이해하고 자녀들과 소통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헬레나 러치 총괄은 "인스타그램은 설립 때부터 안전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핵심 정책이었다"면서 "전 세계에서 부모 가이드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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