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청년, 비례대표 당선권에 50% 의무화…공천 우세지역 배정"

장한별 기자 / 2023-11-09 15:12:52
인요한 혁신위, 3호 안건 제안…'청년이 미래다' 슬로건
영남 겨냥 “당선 우세지역에 청년전략 지역구 선정”
“시간 두고 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 당에 공식 요구”
김기현, '불출마 권고'에 "모든 일엔 시기와 순서 있어"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내년 총선 비례대표 의원 당선권에 45세 미만의 청년 50%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3호 혁신안으로 9일 제안했다.

 

혁신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당 지도부에 건의할 3호 제안을 의결했다.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최안나 혁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미래세대를 생각했을 때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당선권 가능한 순번에 비례대표 청년 50% 의무화를 추천한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혁신위는 또 당의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지역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도록 했다.

모든 정부 기구와 지자체 위원회에 청년위원 참여 의무화 비율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청년 비례 50% 할당 제안에 대해 “청년 비례대표를 우선적으로 공천하는 방식으로 해서 청년들이 정치 현장에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우세 지역 중에서 일정 지역구를 45세 미만의 청년들만 경쟁할 수 있는 청년 공개경쟁 특별지역구로 선정해 운영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세 지역’ 선정 기준은 특정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보수진영이 우세한 영남·서울 강남권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혁신위원은 “구체적인 지역구 선정이나 그와 관련된 숫자 기준은 공관위나 총선기획단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혁신위는 여성의 경우 이미 당헌·당규로 지역구(30%)·비례대표(50%) 할당을 규정하고 있어 공천 배려 건의안에 여성을 별도로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이르면 오는 13일 최고위원회에 청년 비례 50% 할당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혁신위는 ‘당 통합·화합’, ‘정치인 희생’을 1·2호 안건으로 건의했다. 

 

혁신위는 이날 3호 안건의 슬로건을 '청년이 미래다'로 명명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헬조선'이라는 말을 듣고 38선 위(북한)의 이야기가 아닌가 착각했다. 젊은이들의 취업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이번에 와서 진정으로 깊이 이해했다"고 3호 안건의 취지를 설명했다.


혁신위는 지도부와 중진, 친윤 불출마를 시간두고 당에 공식요구하기로 했다.


김 혁신위원은 불출마 등 요구 안건이 공식 접수되지 않은 것에 대해 "결심한 시간이 필요하니까 그 부분에 대한 공식 안건으로 문건 접수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하면 당내 희생과 혁신의 흐름 속에서도 더 도움될 수 있다는 전언이 있었고, 여러 정책적 고려를 해서 오늘 안건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혁신위원은 추후 접수가 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들어간다, 정식으로 접수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그는 "언론과 방송을 통해 지도부나 주요 유력 의원들에게 (불출마 등 제안이) 다 전달됐고, 인 위원장의 인터뷰에서도 보면 개별적으로 전화한 의원들이 있다"며 "이런 맥락 속에서 이해해 달라"고 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중진 불출마 권고를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을 받고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요즘 언론 보도를 보니 너무 급발진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급하게 밥을 먹으면 체하기 십상이니 잘 한번 보죠"라고 말했다.

그는 '때가 되면 입장을 정리하는 시기가 있나'라는 거듭된 질문에 "본회의에 빨리 가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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