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광수' 지목 탈북자들 지씨 주장에 반박
"지만원-탈북자-정치인 '삼중 구조'로 소문 폭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 지만원피해자대책위원회는 21일 국회에서 지만원 씨의 '북한군 개입설'을 반박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과 지만원 씨의 '5·18 망언'에 대한 정면 반박에 나선 것이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5·18 북한 특수부대파견, 왜 거짓인가?' 토론회에서 "지만원의 사기행각에는 하나의 세력이 있다. 지만원 주장-탈북자들 증언-정치인 등 삼중 구조로 지금 이게 폭발한 것"이라며 "탈북자들이 북에서 왔다며 수년간 주장하며 믿는 층이 생기고 증거라고 계속 제시한 것이 누적됐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특히 "북한은 팩트 사회가 아니라 소문사회, 저널리즘 사회가 아니라 프로파간다 사회다. 앞으로 남북 교류가 많아져야 하는데 새 리스크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북한이 믿는 사실이 대한민국을 흔들 수 있다. 곳곳에 남북교류의 새로운 함정이 도사리고 있고 예방주사를 맞는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얼굴인식 분야의 권위자 최창석 명지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지만원씨가 5·18 당시 남파된 북한 특수부대원이라는 사진과 5·18 사진을 비교분석해 얼굴감정을 해본 결과 북한 특수군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지만원 씨가 북한의 권력자인 최룡해가 제36광수라고 주장하지만 두 사람은 눈과 코 높이가 약간 다르며 결정적으로 콧대와 턱 모양이 달라 서로 다른 인물이고, 반면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이라고 밝힌 광수시민 양기남씨는 움푹 패인 콧대를 비롯해 눈코입의 선과 모양이 일치했다"고 분석했다.
276번째 탈북광수로 지목됐던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 운동 대표의 경우 "사진 속 제276광수라는 인물과 눈 높이가 다르고 눈썹과 눈, 콧대모양도 크게 달라 서로 다른 인물"이라고 지만원 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이 TV를 통해 5·18광주항쟁을 지켜보면서 북한 군 개입 소문이 돌았다"며 "하지만 북한 대남연락사무소 공작원으로 남파되기도 했던 작은 아버지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볼 결과 소련보다 강력한 미군이 있는데 그럴 수가 있냐며 반문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영선 지만원피해자대책위원회 공동회장은 "일부 탈북민들이 5·18 북한 특수부대 개입설을 주장하지만 이는 생계를 위해 지만원 같은 일부세력에 이용당한 것에 불과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차종수 5·18기념재단 연구원도 북한군 투입설의 최대 유포자를 지만원 씨로 지목하면서 "2015년 5월부터 개인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포 중이다. 북한군 군대 사진을 보고 탈북자가 특수부대로 지칭하자 그 사진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북한군 특수군 600명이 일으킨 게릴라전이란 주장에 대해 "만약 북한군이 침투했다면 육상, 해상, 공중침투를 했을텐데 대한민국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는 눈뜬 봉사인가. 600명은 어마어마한 병력"이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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