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지지율 들쭉날쭉…원희룡이 이재명 앞선 적은 없어

박지은 / 2024-03-13 16:00:25
엠브레인퍼블릭…李 42% 元 39%, 격차 3%p 오차범위 내
한국갤럽 李 45% 元 41%…캐이스탯리서치 李 43% 元 35%
한국리서치, 메타보이스 조사선 李 17%p, 12%p 元에 앞서
적은 샘플수로 오차범위 큰 탓…잠룡 맞대결에 민심도 출렁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인천 계양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이다. 일부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사례도 있다. 이 대표 우세인지, 박빙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이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라도 원 전 장관에게 뒤진 여론조사 결과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UPI뉴스 자료사진]

 

계양을은 민주당 초강세 지역이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 대선은 물론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선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지난 보선 승리자가 이 대표다.


그런 만큼 이 대표가 원 전 장관의 추격을 받고 있으나 전세가 역전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YTN 의뢰로 9, 10일 500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이 대표는 42%, 원 전 장관은 39%를 기록했다. 두 사람 격차는 3%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 내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에선 이 대표 46%, 원 전 장관 44%였다. 격차가 다소 줄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 공개한 무선 전화 면접 방식을 활용 여론조사(뉴스1 의뢰로 7일 504명 대상 실시)에선 이 대표 45%, 원 전 장관 41%로 집계됐다. 격차는 4%p로 오차범위(±4.4%p) 안이다.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11일 발표한 무선 전화 면접 방식 여론조사(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9, 10일 500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이 대표 43%, 원 전 장관 35%였다. 격차는 8%p로 역시 오차범위(±4.4%p) 내다. 

 

세 조사에서 '명룡대전'은 사실상 접전이다. 

 

그러나 한국리서치가 전날 공개한 무선 전화 면접 활용 여론조사(KBS 의뢰로 8~10일 500명 대상 실시)에선 이 대표가 원 전 장관을 오차범위(±4.4%p) 밖에서 앞섰다. 이 대표는 48%, 원 전 장관은 36%. 격차가 두 자릿수인 12%p다.

 

메타보이스가 전날 발표한 무선 전화 면접 방식 여론조사(JTBC 의뢰로 10, 11일 500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격차가 17%p로 더 컸다. 이 대표는 51%, 원 전 장관은 34%였다. 이 대표가 여유있게 원 전 장관을 리드하고 있는 흐름이다.

 

여론조사기관들이 같은 기간 조사를 했는데도 결과가 판이한 것은 샘플수(500명)가 적은 탓이 크다는 지적이다. 상당한 오차범위를 감안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샘플수가 1000명이면 오차범위가 ±3.1%p다. 격차가 6.2%p를 넘어서면 우열이 갈리게 된다. 하지만 오차범위가 ±4.4%p이면 격차가 8.8%p를 넘겨야 누가 앞선다고 할 수 있다. 8%p도 오차범위 안이다.

 

"선거전이 치열해 판세가 유동적이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도전자 신분의 원 전 장관이 역전을 위해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고 이 대표도 맞대응하면서 민심이 출렁인다는 얘기다.

 

국민의힘은 전날 총괄선대위원장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차기 대권 주자인 원 전 장관,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배치한 선대위를 꾸렸다. 원 전 장관 등에게 힘을 보탠 것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선거의 여러 경험이 있고 정치적 자산이 풍부한 원 전 장관이나 나 전 의원 등이 선거에서 큰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분들이 가진 선거경험과 정치적 자산이 전국 선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대표 3인의 공동 선대위를 구성했다. 

 

이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다.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를 위해서 총력을 다하겠다"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그는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주권자인 국민 승리를 위해서 우리 민주당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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