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장비 가동않고 시뮬레이션 '워게임 형식'으로 실시
당초 '19-2 동맹' 고려했으나 北 반발 고려해 명칭 변경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올해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이 1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미는 앞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사전 연습 성격의 위기관리참모훈련(CMST)를 실시했다.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해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연습은 병력이나 장비를 실제 가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워게임 형식으로 치러진다. 한국군 합참, 육·해·공군 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기본운용능력(IOC)를 검증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최병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이 사령관을 맡아 전체적으로 연합위기관리 상황에 따른 임무를 수행하고 주한미군을 비롯한 전체 군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은 부사령관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연습의 명칭은 당초 '19-2 동맹'이 될 것으로 거론됐지만 '동맹'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연합지휘소훈련'으로 정해졌다. 북한이 한미연합연습과 남한의 첨단 무기 도입에 강력히 반발하며 발사체 발사를 이어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이날 외무성 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한미훈련을 즉각 중단하거나 이에 관한 해명 등을 하기 전에는 남북 간 접촉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합참은 "우리 군이 오늘부터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하는데다 북한군이 하계 훈련 중이어서 북한이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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