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으로 직장인의 연차 사용 및 국내 여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19일 발표한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 근로자들의 국내여행 일수는 8.5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국내여행 횟수 역시 4.1회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휴가문화 개선 및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근로자(20만 원), 기업(10만 원), 정부(10만 원)가 공동으로 비용을 적립해 근로자가 국내여행에 사용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441개사에서 2만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7518개사 8만 명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근로자가 참여하고 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 근로자의 54%는 당초 계획에 없던 국내여행을 다녀왔고, 40%가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정부 지원금(10만 원)의 9배가 넘는 92만5524원을 총 여행경비로 사용해 국내여행 소비촉진 효과도 크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기업 근로자들의 연차휴가 사용률은 2017년 81.1%에서 2018년 82.8%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 208명 및 근로자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날 한국관광공사는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기업 담당자 워크숍과 더불어 우수기업 시상식도 개최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휴가문화 조성과 국내여행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들이 우수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태운과 ㈜네트빌이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은 ㈜엠서클, (유)쉐보레나운바로서비스, 어반플랫폼, ㈜윌러스표준기술연구소, ㈜아임디엔엘이 각각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태운 관계자는 "사업 참여를 위한 근로자 분담금도 회사에서 전액을 지원하고, 직원 대상으로 이용후기 공모전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등 휴가 및 국내여행 장려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휴가 사용일수도 증가했고, 올해도 전 직원이 참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은 "우수 참여기업 선정 및 실태조사 분석 등을 통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성과와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내년에는 더욱 많은 기업과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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