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대구에 오니 힘 난다…따뜻한 정부 되겠다"

장한별 기자 / 2023-11-07 14:59:10
7개월 만에 대구 방문…칠성시장서 '뭉티기 오찬'
미나리 사고 상인 격려…민생현장 탐방 행보 계속
전통과자 시식…"어릴때 좋아해 옛날 생각 많이 나"
바르게살기운동 대회 참석…"가짜뉴스 추방 운동"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보수 텃밭인 대구를 방문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보수단체 행사를 챙기고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현장 탐방도 이어갔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다분히 표심을 다지려는 행보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10분쯤 대구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칠성종합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며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후 서문시장은 세 번 갔으나 칠성종합시장은 처음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해 미나리를 판매하는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상인들은 대통령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두부·젓갈·채소·생선·제과 가게를 방문해 현장 상인을 격려하고 시장 상황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채소 가게에서 "기왕 온 김에 여기 한재라고 쓰여 있는 것으로 청도 미나리 좀 사지요, 청도 미나리로"라며 청도 한재미나리 7봉지를 구매했다. 제과점에서는 전통과자를 시식하며 "어릴 때 이거 좋아했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회고했다.

윤 대통령은 "칠성시장에 와서 여러분을 뵈니까 저도 아주 힘이 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긴다"며 "겨울이 다가오는데 여러분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방문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양금희·임병헌·강대식·김승수·구자근 의원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상인, 의원들과 소곰탕과 대구식 생고기인 '뭉티기' 등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얘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민생경제 근간인 전통시장 상인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대통령실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정책 최우선 순위로 삼고 금융 부담 완화, 내수 활성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대통령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나부터 어려운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고 밝힌 뒤 일반 시민과 함께 광역교통 국민간담회,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민생 현장을 찾아 직접 소통하는 행보를 늘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7개월 만에 다시 대구에 왔다. 대구에 오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우리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바르게살기운동은 삶의 질을 높이고 거짓과 부패를 추방하는 바른사회 만들기 운동이며 가정·이웃·나라 사랑 정신을 실천하는 도덕성 회복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바르게살기운동이 가짜뉴스 추방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인권과 민주 정치를 확고히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부정·부패를 추방하고 법질서를 지켜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며 "어려운 이웃에 손 내미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는 1989년 민주적 국민의식 함양과 국민화합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다. 이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행사에는 김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총 8000여명이 참석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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