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는 '순환재활용 페트(PET) 섬유 타이어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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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케미칼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가 상업화한 지속가능 타이어. [SK케미칼‧효성첨단소재‧한국타이어 공동 제공] |
'순환 재활용'이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자 단위로 분해해 만든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상용화 단계 이전 컨셉 타이어나 시제품 용도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있었으나, 화학적 재활용 PET 기반 타이어코드가 타이어 완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져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SK케미칼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는 2년여에 걸친 협력으로 이 타이어를 공동개발 했다.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페트 '스카이펫(SKYPET) CR'을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원료로 해 고강도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Recycled PET 원사)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형태를 유지하고 주행 시 타이어에 부여되는 하중과 충격을 견디는 역할을 하는 섬유 재질 보강재다. 타이어의 내구성능과 주행성을 높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부여하는 핵심 소재이다.
SK케미칼 '스카이펫(SKYPET) CR'은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다시 쓰거나 플레이크 형태로 잘라 재활용하는 물리적 재활용 방식에 비해 무한하게 재활용해도 고품질의 물성과 안전성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또 석유화학 기반 소재와 동등한 물성을 구현할 수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세계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점유율 1위로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완성차 업계의 니즈를 반영해 2022년 재활용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 공정에서 타이어코드 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획득했다. 재활용 소재 적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 인증제도다. 원료와 생산과정, 유통과정 등 전 주기에서 검증을 받아야 인증 획득이 가능하다.
이번에 한국타이어가 개발한 아이온 모델은 효성의 타이어코드를 포함해 바이오·서큘러·바이오-서큘러 폴리머, 바이오 기반 실리카 등 지속 가능 원료가 45% 적용됐고 타이어 최초로 ISCC PLUS 인증 로고가 각인됐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한국타이어는 2050년까지 모든 타이어에 지속 가능 원료를 100% 사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중심으로 친환경 원료 적용을 확대해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태정 효성첨단소재 타이어 보강재 PU 상무는 "최근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로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의 지속 가능 소재 적용을 늘리고 있다"며 "타이어회사들도 ISCC PLUS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국내외 고객사들과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제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공동개발은 온실가스 감축과 소재와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재 생산자와 중간재 제조사, 최종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협업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산업계에서 이러한 사례가 지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리사이클 소재 사용의 폭을 넓히고 브랜드 오너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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